로버트소니안 전좌 이상
소파술을 하면서 태아 염색체 검사를 할지 말지
부부가 정할 수 있어요.
단 소파술을 할 때에만 검사 의뢰가 가능하므로 번복은 불가하대요. 2~3주나 걸린다고 해서 결과 기다리기까지가 너무 힘들었어요.
검사비용이 비싸서 저희는 이번엔 하지 말까 하다가 했는데 염색체 이상이 있었대요. (꿀벌이는 염색체 이상이 없었고 저희 부부 염색체에도 전혀 이상이 없으니)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로버트소니 안 전좌” 이상이 있는 경우는 보통 염색체 이상이 있는 태아의 40프로 정도 되며 다운증후군을 유발한대요.
만약에 우리 대박이가 태어났어도 다운증후군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므로 오히려 초기에 유산이 된 게 다행이에요.
내가 원하던 딸이라서 그게 좀 아쉽지만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아 부모나 아이가 다 힘든 것보단 낫다는 생각이 결과를 보고 오니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유산한 거에 대해서 힘들어하거나 미련을 버렸어요.
이제 몸 좀 쉬어주고 차병원서울역으로 병원을 바꾸려고 해요. 언제까지 대전에서만 계속 시술할 순 없고.
비록 온전하게 태어나지 못해서 아쉽지만 차라리 초기에 엄마아빠 덜 힘들게 가줘서 고마워
#로버트소니안전좌이상 #염색체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