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호박꽃을 만났다
반가움이 꽃에
얼굴을 가져가게 했다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고
인간들에게 큰 유익이 되는
호박꽃의 서글한 자태는
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준다
길을 가다가
풀숲 속에 다소곳이 핀
내 마음이 비치는 화사한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