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가장 쉽게 마음으로 머물 수 있는 곳은
땅의 실핏줄에 해당하는 개울이다
비록 인위적으로 갈무리를 하고 했지만
그래도 자연 상태가 많이 남아 있는 핏줄이다
이곳은 자정(自淨)이 잘 이루어진다
이곳은 쉽게 깨끗해진다
인간이 어떻게 훼손할 지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정화시킨다
우리들 사는 세상이 그런 듯하다
권력자가 파괴한 질서를 민중들이 새롭게 만든다
민중들의 삶은 이 세상에선
개울과 같은 지혜를 담고 있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