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기 프롤로그
유럽 여행기를 작성하기 위해 끄적이던 수많은 제목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꽤 오랜 기간의 고민 끝에 결정된 제목은 상당히 단조롭다.
제목을 결정한 계기는 즉흥적이었다. 그저 나를 담은 글 다운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이 차오르던 3월 중순의 어느 날, 더 이상 미루면 불가능할 것 같은 유럽 여행기 작성을 시작하고 싶어진 시점에서 떠오르는 제목을 적었을 뿐이다.
그럼 이제는 외국 같지 않은 영국에서, 나의 유럽 여행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