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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는이모 Apr 18. 2024

드디어 동화책 출간계약

여섯 번 째 기획출판 성공!

https://brunch.co.kr/@onlykhsa/142


결이 맞는 사람과 만나면,

결이 맞는 출판사를 기다리는 일도 할 만하다며 스스로를 달래던 날이 있었는데요.


드디어 계약했습니다. 두둥



사실 계약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이제야 브런치에 소식을 올리네요.


여섯 번째 원고가 묻히지 않고 세상에 나올 수 있다니

너무나 기쁘고 반갑고 설레고 무튼 그렇습니다.


바야흐로 지난여름, 두 소녀의 이름이 떠올랐어요.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이야기라 자신하며 뭐에 홀린 듯 두세 달 동안 원고를 썼다지요.


마침 공모전 시즌이라 텀을 두고 두 번 도전했지만 역시나 탈락.

좌절감에 겨울까지 원고를 묵혀두다 올해 초 다시 투고를 했어요.


전략적으로 대형출판사 10곳> 결이 맞을 법 한 중소출판사 10곳> 또 10곳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에 걸쳐 반려 메일이 왔어요.

계속된 반려와 거절, 그리고 기다림의 연속 그러길 3개월.

바닥 친 자존감을 어찌 회복해 보려고 용쓰고 있었어요.


그날도 노트북을 짊어지고 나갔다

지인과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02-3**-****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어요.

스팸전화면 '아이고 괜찮습니다~'하고 끊어야지 하고 받았는데


- 여보세요. 작가님 *** 출판사입니다.


소름이 쫙!!!  메일도 아닌 전화부터 온 경우는 처음이었어요.

조심스레 말했습니다. 검토 중인 출판사가 있어서 며칠 시간을 달라고요.

(드라마틱하게도 전화받기 바로 전날,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한 출판사가 있었거든요.

 연락온 곳이 있으니 가급적 빠른 검토를 부탁드린 다고 했습니다)


답변을 주기로 한 출판사는 요청드린 기한이 됐는데도 연락이 없었고

며칠 후 전화 온 출판사와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짝짝짝


출간 일정 상 내년 상반기쯤 출간되고요.

고학년 동화와 청소년 소설 그 사이의 장르(?)입니다.

쓰면 서 내내 혼자 큭큭 거린 이야기예요. 유쾌하고 아주 따스워요.

게다 자본주의의 민낯을 마구 꼬집는 이야기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2025년, 까마득하지만 금방 갑니다요.


무소식이 희소식일 때도 있으니

회신 기다리는 작가님들! 힘내십시오!!!

결이 맞는 출판사가 눈에 불을 켜고 작가님의 원고를 읽고 있을지 몰라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연락이 올 겁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 이 세상에 자신을 만들어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모르고 혼자서 지쳐버리지 않기를 바라면서요."(기록하기로 했습니다_김신지)


혼자 지치지 말고 내가 쓴 글을 좋아한 누군가를 떠올리며 힘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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