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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호두 Feb 10. 2024

몸과 정신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을 갖춘 직장인이 되고 싶어

신체와 정신 건강은 균형감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와 기초 체력에서 비롯된다는 말도 신뢰하는 편이다. 


1년에 1~2번씩은 꼭 병치레를 한다. 신체 건강이 파사삭- 되면, 밥벌이가 되는 일이든 집안일이든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적당히, 빨리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 그런 나를 스우파 모니카 선생님이 봤다면 쓴소리 지옥에 빠졌을지도 모르지만, 101%은커녕 100%도 하기 버거웠다. 


프로듀스 모니카 101


나는 나에게 연례행사처럼 건강 문제와 무기력증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럴 때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과 '이 무기력증을 이겨버리고 싶은 마음'이 서로 부딪히며 싸우는데 높은 확률로 후자가 승리하는 편이다. 


이 마음이 들 때, 빠르게 뭐라도 한다. 소소한 성취감이라도 쌓기 위해서다.(이게 없으면 다시 무기력할 확률 58,000%) 성취라고 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작은 성취여도 괜찮다. 적어도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성취감은 뭔가 대단히 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운동선수에 비유하자면 기초 체력을 단단히 하자는 것이지, 매일매일 올림픽을 나가자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애초에 기초 체력을 갖추어야 국대도 되고, 올림픽도 나갈 수 있다. 내 몸과 멘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만한 성취 루틴을 만들고, 진짜 중요한 일에 나머지 힘을 쏟아야 한다. 


어쨌든 그래서 나는 요즘 어떤 루틴을 만들고 있는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작은 성취감을 획득하는 소소한 방법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1-2시간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 여유 시간 확보하기

출근해야 하는 시간에 맞춰서 기상하지 않는다. 적어도 1~1.5시간은 일찍 일어나서 필요한 일을 한다. 독서, 재테크 공부, 운동 등 자기 계발도 좋지만 근사한 아침을 직접 해 먹어 본다던지, 옷과 방을 정리한다던지 하는 사소한 것들도 괜찮다. 전날에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서 마무리를 못 했던 일을 일찍 일어나서 다시 보면 의외로 술술 풀리는 경우도 있다.(직접 경험한 일이다.)  


요즘은 체력을 높이는 것이 나의 주된 화두여서 출근 전에 헬스장으로 먼저 출석한다. 물론 체력이 좋아지는 것은 더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야 느낄 수 있는 효과지만, 1시간 투자로 오늘 하루가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당분간은 출근 전 아침을 헬스장에 투자하려고 한다. 


하루 30분만 투자하고 싶어

큰 스킬 없이,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기

책 읽기, 공부하기, 배달 음식이나 즉석식품 먹지 말고 요리를 해서 먹어보기. 가볍게 할 수 있는 거라고 해놓고 너무 거창해 보인다면 이렇게 바꿔보자. 하루에 책 2장 읽기, 하루에 영어 문장 5개 말하기 or 수학 문제 3개 풀기, 라면 대신 계란말이 만들어보기로.(조금은 마음의 벽이 낮아졌기를..) 30분만 투자해서 내가 해냈다는 기분을 보상받을 수 있다.


어디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하루에 1~3개의 수학 문제를 습관적으로 푸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기억력이 감퇴하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등 뇌가 굳어가는 신호를 느낄 때가 있는데, 뇌를 말랑말랑하게 해 줄 수단으로 수학 문제를 선택한 거다.


나는 하루 10분 독서 / 하루 10분 영어 공부 / 집밥 한 끼는 꼭 유튜브로 배워서 요리 만들어 먹기를 실천 중에 있다. 그리고 여유가 될 때마다 그 양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작게 목표를 잡으니 오히려 '오늘은 더 해볼까?'라는 마음도 생긴다. 해도 해도 부족한 것 같은 자괴감도 덜하다.  



다 필요 없고 빨리 뭔가 해내고 싶어

�(먹고사는 일에 당장 도움이 안 되더라도) 비용을 써서 숨 쉴 구멍을 찾아두기

사실 나는 꾸준함 없이 효율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가끔은 당장 빠르게 해방감이나 성취를 처방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추천하는 방법인데, 비용을 써서 게임적인 요소가 있는 뭔가를 해보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방탈출, 클라이밍, 보드게임, 스크린 사격 같은 것들이 있다. 


나는 게임만큼 단시간에 몰입해서 성취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은 일이나 자기 계발에 다이렉트하게 도움이 되진 않더라도, 숨 가쁜 일상에서 숨 쉴 구멍이 되어 준다. 뭐든 과하면 좋지 않겠지만, 정말 필요할 때 해보면 짜릿한 환기가 되어 줄 거다.


나는 월 1회, 월급이 들어오는 날 팀원들과 방탈출을 한다. 방이 하나씩 열릴 때마다 폭발하는 짜릿함.. 이거거든.


다들 정신과 건강 모두 놓치지말고 체리마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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