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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제상 Jan 24. 2023

1. 모쏠의 왕

연애를 가르치다.

  사랑. 아름다운 단어. 길거리에서 나오는 노래의 대부분은 사랑 노래.


  누구는 사랑에 목숨을.

  누구는 사랑에 전부를.

  누구는 사랑에 자신을.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랑을 세상은 노래한다.

  근데 진짜? 정말로 아름다운 사랑이 존재할까?

  남자의 짝사랑만큼 추한 것은 없다.




  모쏠의 왕


  내가 가르치는 학생의 대부분, 8할은 남학생이다. 그리고 그들의 사적인 고민은 대부분 연애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를 물어본다. 문자를 할까? 대화를 할까? DM을 보낼까 등등 정말 많은 방법론을 질문한다.


  남자의 이상형은 처음 보는 이쁜 여자, 고등학생이든 대학생이든 30대든, 남자는 이쁘면 된다. 보편적으로 이쁜 여자가 이상형이다. 당연히 내 학생들도 이쁜 여학생을 좋아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여학생이 내 학생을 좋아할 일은 별로 없다.


  요즘은 고등학생이 연애한다고 욕먹는 세상이 아니다. 예전과 다르게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자유연애를 권장까지는 아니지만, 봐도 눈 감아주는 경우가 많다. 내가 가르치는 2할의 여학생은 대부분 연애나 썸 비슷한 걸 타고 있다.


  그러나 남학생의 경우는 처참하다. 짝사랑하는 남학생이 전부다. 어떻게 하면 이 여학생이 자신의 카톡을 씹지 않을까, 말 거는 방법은 무엇일까? 얘는 왜 카톡을 보내면 3일 있다가 답장이 오는가? 등등 처절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는 아이들이 굉장히 귀엽게 보인다. 이 연애도 모르는 것들아!

  



  필자의 연애 경력을 쓰는 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글의 당위성을 위해 적자면, 이성에 눈을 뜬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연애를 쉰 적이 거의 없다. 나의 연애 이야기를 남학생에게 해주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존경의 눈빛을 보내기 시작한다. 역시 배움의 자세가 되어 있는 학생들이 많다.


  그럼 이제 남학생들에게 알려준 필승 연애법을 하나씩 소개할 예정이다. 몇 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길지 않을 듯? 내 방법은 남학생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라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다. 이 글을 보고 많은 남자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행복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남자들아 연애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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