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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제상 Nov 21. 2023

2. 짝사랑은 위대하다.

진짜?

1. 우리는 살면서 짝사랑을 해봤다.


  짝사랑은 고귀하다. 상대를 생각하고 그리며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일방적인 짝사랑. 짝사랑을 하는 당사자는 행복하다. 장밋빛 미래를 그리면서 상대와 연애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짝사랑을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가? 진짜로? 그렇게 쉽게?


2. 짝사랑, 꺼림칙한 사랑.


  안타깝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짝사랑은 소름 끼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알지도 못하는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아마 누구도 그 사람이 궁금할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짝사랑을 해주는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주 많다. 사랑을, 관심을 주는 마음은 좋다. 하지만 내가 그 사람과 사랑을 하는 건 다른 문제다. 마음을 열기 쉽지 않다.


3. 짝사랑을 하지 마?


  그렇다. 필자는 남학생들에게 언제나 말한다. 짝사랑은 하지 절대 하지 말아라! 짝사랑은 어찌 보면 보이지 않는 폭력이 될 수도 있다. 당사자의 마음은 모르는 상태에서 마음일 이만큼 키워서 준다고 해보자. 아마 객관적으로는 아름다워 보일 수 있다. 다시 생각해 보자. 자신의 스타일도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상대가 자신을 사랑한다? 이건 남는 장사가 아니다.


  짝사랑은 진짜 반쪽짜리 사랑이다. 이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


4. 사랑의 시작은 쉽다.


  남학생들은 착각을 한다. 아니, 많은 사람들은 착각을 한다. 내가 이만큼 마음을 주면 상대도 마음을 받아 줄 수 있을 줄 안다. 짝사랑이 모두 이루어지는 세상은 없다. 만약 그랬다면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웠겠느냐?


  사랑의 시작은 쉽다. 진짜 쉽다. 남학생들은 이걸 잘 알고 있다. '처음 본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남학생의 사랑의 깊이는 얕다. 이게 문제가 아니다.


  이효리는 10분이면 사랑이 시작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사랑의 시작은 정말 쉽다.


5. 아닌데? 안 쉬운데?


  사랑이 쉽지 않다는 것은 자기 객관화가 안된 것이다. 슬프게도 우리는 외모는 바꾸기 쉽지 않다. 호감 가는 외모는 상대적으로 적다. 그리고 많은 남학생들은 자신보다 이쁜 여학생을 짝사랑한다. 남자는 그만큼 외모에 쉽게 휘둘리는 존재니까. 교내에서 가장 이쁜 여학생에게 고백한다고 그게 받아지냐?


6. 자신을 보라!


  남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방법은 자신을 바라보는 게 1단계다. 남학생은 어린 티를 벗어나지 못했거나 꾸미는 방법을 모른다. 정말 심각하게 이상한 패션을 가진 남학생도 많다. 일단 머리부터 자르자. 그리고 살을 빼게 시킨다. 수능 3등급은 쉽다. 아니 아니, 5등급은 쉽다. 글자를 읽을 줄 알고 수업을 조금만 들었으면 맞을 수 있다.


  외모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꾸미면 평균이 된다.




  짝사랑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조금 가꾸고 사랑을 시작하자. 사랑의 시작은 의외로 쉽다.


  다음 편은 '남학생의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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