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제대로 말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무언가를 잘못할 때면 행동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알려주지 않고 "안돼" "그건 나쁜 거야" "그건 하면
안 돼" 무작정 안 된다고만 합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주변 환경을 통해 자신만의 프레임(고정관념)을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내가 만든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 '이상하고 특이한 사람', '잘못된 행동'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만든 프레임이 정답은 아니고,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는 모두 이유가 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말하기 방법
첫째는 '생각을 말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말하라'였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왜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해? 나한테 뭐 기분 나쁜 거 있어?"
"어쩌다가 다쳤어? 그러니까 항상 조심하라고 했잖아"
말을 할 때 상대방을 걱정하는 마음을 이야기한다면 상대방도 기분이 덜 상하고, 대화가 잘 될 것입니다.
"ㅇㅇ아, 나한테 속상한 게 있었나 보구나, 그래도 이야기할 땐 욕을 하지 않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ㅇㅇ아, 밖에서 놀 때 조심해야 해. 넘어져서 다치면 ㅇㅇ이도 아프지만 엄마가 속상하잖아"
우리는 살아오면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법을 들어본 적도, 배워본 적도 없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대로 이야기합니다. 또, 상대방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듣지 못하고,
말 그대로 듣고 오해하고, 상처 받고, 서운해합니다.
주변에서 속상하게 말을 할 때 그 말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 '말을 할 땐 내가 현재에 있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저번에도 그랬잖아." , "너는 왜 맨날 그런 식이야?" , "제발 그 말 좀 그만해"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기도 하고, 자주 듣기도 합니다.
위의 말들을 할 때 자신의 몸은 현재에 있지만 자신의 의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번에도 지각하더니 오늘 또 지각했잖아.', '매번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어', '쟤는 항상 나에게 이런 식으로 말해'
말을 할 때 과거에 내가 했던 말, 상대방이 나에게 했던 행동은 잊고, 현재의 상황만 보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세 번째, (극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내일 당장 죽는다면 그 사람이 죽었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말하고 행동하자
며칠 전 유 퀴즈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편에서 장례지도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장례식장에서 살면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한다고 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아, 나도 그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말, 하고 싶어 했던 것들을 못하게 하고 있구나, 만약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내일 죽게 된다면 나는 장례식장에서 후회하며 말을 하지 못했다고 엉엉 눈물을 흘릴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고 일어나서부터 조금씩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그 사람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을 해주고, 그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말, 하고 싶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엄격했는데 '영화야, 너도 하고 싶은 대로 해도 괜찮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주변에서 매일 나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돌아봐 보세요. 정말 밉고, 꼴 보기 싫은 사람이어도 한때는 내가 사랑했고, 고마운 감정도 있었고, 미안함도 있었고, 함께 쌓은 추억도 있습니다.
감사한 것을 찾다 보면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되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기게 됩니다.
처음 말 한마디 하는 것이 어렵지 한 번 하고 나면 쉬워지는 것이 '말하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