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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직이 아닙니다. 커리어 개발입니다.

이직은 나쁜건가요?

처음이 어렵지... 나중에는 쉬워질 걸?


대학을 졸업하며 대기업에 들어갔고 모두들 그렇듯이 회사에서 계속 성장하며 임원이 되면 성공적인 삶일지 알았다. 그런데 그저 해외취업이 하고 싶어서 어떤 목표없이 이직을 처음 시작했고 그렇게 나의 커리어 개발은 시작되었다. 정말 1번이 어려웠지 그 다음부터는 쉽더라. 


이직은 몸값을 높여가는 것이고 이직을 한다는 것은 능력자다!

싱가폴에서는 사실 이직을 한다는 것이 능력자고 이직을 안 하는 사람이 신기한 사람으로 보았다. 물론 나와 내 주변만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하지 않는 이상, 계속 오래 있는다고 더 배울 수 있을까? 나는 회사를 다니는 것은 돈을 받고 나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하루에 10시간은 있는 회사 생활이 항상 즐겁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금융으로 가보니 내 옷이 아니었다.

특히 나는 이직을 하면서 새로운 커리어로의 개발로 이어졌고 이에 대한 나의 스토리 배경은 이러했다. IT에서 금융으로 갈 때는 나의 전공을 살리고 싶다는 소망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금융에서 다시 IT로 넘어올 땐 갔더니 내 옷이 아니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서 스타트업 투자쪽으로 커리어를 계속 개발해 갔다. 


11년차,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투자쪽으로 옮기면서 면접에서도 나에게 "지금 나이에서 또 새로운 일을 해도 되어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내가 이들을 설득한 논리는 2가지다. 


1) 스타트업 투자는 다른 but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쌓아온 모든 것들을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고 믿었다.

2) 예전에는 CVC(Corporate Venture Capital)에 대한 규제가 있었고, 기업에서의 스타트업 투자쪽이 활발하지 않다가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깊고 넓게 경험을 쌓아온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렇게 나는 또 한번 이직을 했고 나의 커리어는 전혀 일관성이 없지만 점점 더 개발되어 가는 모습의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나는 또 어디로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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