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으로 Insight를 얻는 법
스타트업이 Seed 이상의 투자를 받을 때 5개년의 사업계획을 숫자로 제시해야 한다.
대부분의 회사들도 연말에는 미래의 사업 계획을 해야하고
사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할 때도 얼마나 벌 수 있을지 사업계획을 작성해 보여줘야 한다.
이럴 때마다
왜 도대체 말도 안되는 걸 만들라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피터드러커도 이야기했다.
사업에 중요한 것은 계획을 만들고 또 그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계획이 있어도 망할 수는 있겠지만 계획없이 잘 된 사업을 찾아보기는 힘든 것 같다.
왜냐면 계획을 세우면서 엄청난 insight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Plans are nothing but planning is everything!
여기서 하나 짚고가고자 하는 것은 사업계획이 단순한 숫자 맞추기 게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매출에 대한 증가 예상은 나의 의지치가 아니라 시장의 경쟁상황, macro 상황 등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매출 향상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할지 분석이 된다. 또한 우리의 어떤 전략이 어떻게 먹혀서 Market share를 더 뺏어올 수 있는지 판단이 들어가며 이런 과정들을 반복해 우리 회사는 매출을 증가하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근데 투자와 사업계획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어요?
투자자들의 목표는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것이다. 그렇기에 밸류에 대한 챌린지가 있고 기본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기업 가치 평가방법을 본다면 왜 사업계획이 중요한지 알 수 있다.
DCF (현금흐름 할인 방법)
기업 투자나 재무쪽에 계신 분들은 많이 알테지만 스타트업 종사자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사업계획으로 5개년치의 현금흐름을 에상해보고 이를 현재가치로 할인해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물론 그저 사업계획만이 아니라 사업운영에 필요한 투자와 순부채 등 고려요소가 많지만 그래도 가장 주요한 요소는 사업을 바탕으로 한 매출과 이에 대한 매출원가와 판관비 요소들이다.
Peer 기업들과 비교하여 Multiple 활용
위의 DCF 방법은 투자가 많이 들어가서 적자가 많이 예상되는 사업을 판단하는데는 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이나 IT 기업들이 이에 해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때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 Peer들과의 비교일 것이다. 예를 들어, 비슷한 형제 자매같은 기업이 10억 매출을 하는데 한 50억 가치에 투자를 받았다. 그러면 우리 회사의 매출에 5배정도에서 가치를 가늠하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peer들이 매출 대비 몇 배의 가치(PSR이라고 부름)인지로 판단하거나 EV/EBITDA라고 EBITDA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대비 몇 배인지를 보고 우리 회사에 적용해 가치를 판단해볼 수 있다. 이럴 때에도 우리의 사업계획과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 회사의 Peer들이 누가될지를 잘 정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Legacy 비즈니스라면 10배 이하의 가치가 되지만 플랫폼 기업으로 분류된다면 15배이상의 Multiple을 쓸 수도 있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사업계획으로 내 회사의 가치가 우리가 주장하는 Value에 도달하는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평가방법에서도 보면 다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판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린 투자 전에 먼저 사업계획으로 valuation을 해보면서 전략을 좀 더 concrete하게 다지거나 또는 강화할 부분들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주장하는 Multiple이 왜 그래야 하는지 사업계획에 반영해서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결론은...
사업계획을 숫자로 짜보면서 매출을 어떻게 늘릴지 비용을 어떻게 줄일지 세세하게 계획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내 peer 그룹이 누가 될지에 대한 근거가 회사에서 제시할 사업 계획에 나와야 좋은 밸류로 투자 받을 수 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환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