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돈 벌려다 신용불량자 전락. 티메프 사태~
티몬과 위메프~ 타 업체 보다 더 싼 수수료에 판매자가 몰려들었습니다. 결국 판매자들 대부분은 작은 이익에 눈멀어 수천에서 수십억씩 떼일 처지가 되었습니다.
대형 헬스장이 돌연 폐업을 하였는데 제일 싼 일 년 선결제 한 회원들과 보증금을 내고 입점한 매점과 이발소도 전부 돈을 떼이게 되었습니다.
점점 돈 벌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가진 종잣돈으로 입점하면 기본 수익은 보장되겠지 하는 기대를 갖고 종잣돈을 모두 털어 넣었는데 허무하게 다 날리는 사례들이 너무나 흔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일은 청년 농부가 시골 땅을 비싼 가격에 사서 가능한 최대한의 대출로 스마트 팜을 시작하는 사례들입니다.
IT, AI 등 현대 문명은 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지 일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지만 과연 그 결과는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할까요?
기술의 발전이 빨라질수록 우리의 일자리는 급속히 줄어듭니다. 세상에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1차 산업 관련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그 가족들의 삶도 무너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AI의 발전이 영속성이 있을까요? AI의 발전으로 전력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한다고 하죠?
인간의 기술이 집약된 대도시들이 단 몇 시간의 폭우에도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되어 버립니다.
사업장이 물에 잠기거나 농지가 물에 잠기면 수익은커녕 오히려 손실만 커지게 됩니다.
오늘의 주제는 티메프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의 방향과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지고 있던 종잣돈이나 최대한의 대출을 일으켜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일들은 이제 최대한 자제해야 할 시기입니다.
종잣돈을 가지고 있다면 잘 보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돈을 벌기도 쉬웠고 대출이자도 낮았었습니다.
대출금이 있어도 돈을 벌기가 쉬웠고 이자가 낮아 부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건비와 자재대금이 치솟고 이자도 높습니다. 구매율도 급속히 저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은 가진 종잣돈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이제는 예전처럼 종잣돈을 모으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저는 매출이 줄어드는 회사를 시세보다 훨씬 낮게 처분을 하고 바로 대출금을 모두 갚고 현금의 70%를 달러 통장에 예치를 하여 이제는 이자가 들어옵니다.
제조업을 유통 전문판매업으로 바꾸고 대행업체에서 제품을 만들어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여러 아이템이 있지만 최대한 준비 기간을 오래 두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매각한 회사 맞은편에 커다란 감귤밭을 소유한 땅부자 농부님은 비싼 가격에 내어 놓아 아직도 팔리지 않아 결국 매각을 포기하고 귤 농사만 짓고 있습니다.
팔리지 않는 땅은 환금성이 전혀 없는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매일 힘들게 농약을 치다가 아내분은 허리 수술도 받았는데 또다시 약을 치고 있습니다.
그분에게는 아직도 한때 최고가의 시세가 여전히 현재의 매도가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도 전년도의 기후 탓으로 감귤나무에 꽃이 아주 적게 피었습니다. 노지의 감귤은 해거리도 합니다. 땅이 가져다주는 부가가치도 별로 높지 않은 것입니다.
그럼 제가 제값을 받고 회사를 매각하려고 했었다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결국 팔리지 않아 지금쯤 매출은 더 줄어들고 은행 이자를 갚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건물과 기계들은 더 이상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하고 오히려 손실을 가져다주는 쓰레기인 것입니다. 아마도 매출을 늘리기 위해 온갖 노력과 광고비 지출, 노후된 기계들 수리에 따른 손실과 마음고생 등등.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과감하게 처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예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느 정도의 종잣돈을 가지고 있다면 그 종잣돈을 돈을 쉽게 벌기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되기 위해 전액을 투자하는 등의 행위는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이제는 현금 유동성이 제일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기업들도 현금을 구하기 위해 난리입니다.
높은 이자로 인해 대기업들의 순손실도 급속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한 달 매출이 1조 원이 넘는다고 하죠. 무리하게 확장을 하려다 회장 본인도 망하고 연관된 사업자들과 구매자들까지도 엄청난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제 세상은 얼마 전 우리가 알던 그런 세상이 아닙니다. 현금을 가지고 있다면 잘 보관해야 합니다. 차라리 달러와 금, 은을 사두고 무자본으로 땀 흘려 돈 버는 일을 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청년 창업농이라면 좀 더 오랜 현장 경험을 하면서 준비 기간을 오래 설정해야 합니다.
농사 경험도 거의 없이 대출로 농사를 시작하는 것은 그저 도박일 뿐입니다. 남들에 비해 천재적인 농사기술이 있다 해도 이상기후나 농산물의 홍수출하 농사 기술과 상관없이 손실이 발생할 수많은 사례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현금 유동성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