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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빈 Aug 19. 2024

농사란?


농사를 한 줄로 결론을 짓자면 `식물의 16대 원소를 골고루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작물의 생육이 약하거나 병징이 나타나면 영양제를 줍니다. 식물의 13가지 성분들은 모두 식물의 필수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질병으로 이어지거나 생육이 저조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잎에서 저절로 공급받는 3가지를 제외한 13가지를 골고루 배합하여 물에 섞어 식물에게 공급을 하면 작물들은 건강하게 자랍니다. 


아주 쉽죠. 그런데 지구상 대부분의 농부들은 이런 단순한 방법을 절대 따라 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변화하질 못하는 것입니다.


13가지 영양소들 중에 요소비료만 공급하면 질소만 주는 것이고 복합비료를 공급한다면 3가지 영양소만 주고 나머지 10가지는 주질 않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비싼 영양제를 따로 사서 잎에 뿌려줍니다. 돈도 낭비하고 노동력도 훨씬 더 들어갑니다. 돈을 들여 헛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식물의 3대 필수 다량요소는 질소와 인산, 가리입니다. 3대 차량 요소는 황과 마그네슘, 칼슘입니다. 7가지 미량요소는 토양에 들어있는 것으로도 크게 문제가 되질 않지만 미량요소 복합비료로 한 번에 조금만 공급을 해주어도 됩니다. 


6가지 식물에게 많이 필요한 성분들만 신경 써서 공급을 하여 주면 되는 것입니다.


이 6가지 성분들 중 칼리, 칼슘, 마그네슘은 양이온 원소들입니다. 자연에서는 이 원소들은 대부분 이산화탄소가 물속에서 탄산으로 변하여 이 양이온들과 결합하여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이 되어 토양의 일부로 존재합니다. 


토양 속에 뿌리 근처에 있어도 불용성이어서 식물이 잘 이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반면 질소와 인, 황은 혼자서도 따로 존재하지만 이 역시 식물이 흡수를 하지 못합니다. 

이 질소와 인, 황은 물에 녹아서 이온으로 변해야 식물이 이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질소와 인, 황은 원소 혼자 서는 식물이 이용하지 못하지만 산소 3개와 결합하여 물에 녹아 음전기를 띠는 음이온으로 변하면 식물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질소는 질산이온 황은 황산이온 인은 인산이온으로 변해야 식물이 이용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질소 한 개와 산소를 결합하여 음이온으로 만든 후 탄산칼슘에서 칼슘을 떼어내어 질소와 결합시켜 고체로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질산칼슘입니다. 


물에 녹으면 식물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질소와 칼슘이 결합된 비료입니다. 이 질산칼슘 비료를 주면 식물은 질소도 얻고 칼슘도 동시에 공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인산칼리도 이렇게 식물이 이용하지 못하는 형태의 불용성 원소들을 식물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고체 비료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황산마그네슘도 불용성 황과 마그네슘을 물에 잘 녹는 이온의 형태로 둘을 결합시켜 고체 비료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기존의 복합비료의 질소는 암모니아 가스와 이산화탄소를 붙여 놓은 것이고 인은 불용성이고 칼리는 염소와 붙여놓은 것이라 식물이 이용하지 못하고 해롭기까지 한 원소와의 결합인 것입니다.


질산칼슘과 황산마그네슘은 가격도 싸고 농협 농자재센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인산칼리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3 비료를 혼합하면 비싼 편도 아닙니다. 


이 세 비료만 잘 배합하여 사용해도 식물은 6가지 영양소들을 충분히 공급받아 따로 영양제를 주지 않아도 잘 자라게 됩니다. 


칼슘, 황, 마그네슘, 이 3 원소들이 영양제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가격도 싸고 사용하기도 쉬운 재료들은 사용하지 않고 저급한 복합비료를 사용하면서 따로 영양제를 사서 엽면시비를 하는 현재의 농사법이 언제쯤이나 변하게 될까요?


밥과 육류, 어류, 야채를 골고루 먹으면 따로 칼슘제나 마그네슘제를 먹지 않아도 영양분의 결핍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밥과 김치만 먹으면서 각종 영양제들을 링거로 맞는다면 비용과 노동력이 훨씬 더 들어가고 효과도 적습니다. 


엽면시비로 영양분을 공급받는 것보다 뿌리로 공급을 받는 것이 훨씬 더 생육이 왕성합니다.


농사란~ `식물의 16대 원소를 골고루 공급해 주는 것` 참으로 단순하고도 명료한 결론입니다.


잎에서 3가지를 공급받고 13가지는 수용성 3가지 비료를 잘 섞어서 복합 미량원소와 함께 물에 녹여 공급을 이 모든 조건은 충족이 됩니다. 


유기농업, 자연농업의 수많은 방법들과 재료들은 이 식물의 16가지 원소들과 하등 관련이 없는 재료들입니다. 그런 재료들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도 여전히 새로운 방법들과 재료들이 생겨납니다. 


그런 수많은 방법들과 재료들은 비용과 노동력만 헛되이 낭비하고 환경까지 해치는 바보스러운 농사법일 뿐입니다.


식물은 식물의 16대 원소를 골고루 공급을 받으면 어떤 조건에서도 잘 자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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