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다린의 134340
한순간에 이름을 잃어버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 한 채, 광활한 우주를 부유하는 구 명왕성의 처지는 왠지 모르게 낯설지가 않다. 잠시 잃어버린 줄 만 알았던 것이 애초에 가진 적도 없었다는 노랫말이, 그 상실감이 아주 슬프게도 공감이 된다. 제 의지와 다르게 명왕성이 이름을 잃어간 것처럼, 우리가 명왕성의 존재를 잊은 것처럼 한때 나의 무엇들도 그렇게 무수히 사라졌고 소외되진 않았을까.
안녕하세요. 금방 희미해지는 마음이 아쉬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