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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1. 2023
상견니 영화 무대 인사 티켓팅
[100-21] 백일백장 글쓰기 9기
몇 년 전 넷플릭스에서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너무나 재미있게 잘 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타임슬립이면서 드라마 내용도 좋고,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아서 정말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특히 가가연 여 주인공은 제 눈에는 젊은 시절 김희애의 연기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못다 한 내용을 영화로 다시 만들어 한국에 1월 25일 개봉을 합니다. 이미 대만에서는 연말에 개봉을 했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무척 재미있게 봐서, 영화는 당연히 보러 갈 생각이었는데, 반갑게도 세 명의 주연 배우들이 내한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영화 무대인사를 한다는 뉴스도 듣게 되었습니다. 무척 기뻐서 시간만 허락하면 무대인사 가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딸 마리아가 어릴 때 지드래곤이나 박효신 콘서트 티켓을 예매해 주기 위해 온 가족이 같이 PC방 가서 피케팅을 경험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1분 안에 표들이 사라지는 경험을 그 당시 하면서 팬들의 훌륭함에 탄복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상견니 무대 인사 티켓팅을 하는 것도 어마 무시한 피케팅이 될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처음 26일 용산 CGV 무대인사는 단 1분 만에 전표 매진을 기록했고, 28일 토요일 무대 인사는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답니다.
26일 표는 아들이 혼자 도전하다 실패를 하고, 28일 표 예매는 우리 간호사 선생님들과 저와 아들 이렇게 여러 명이 같이 시도를 했었습니다.
CGV 서버 시간도 열어두고, 핸드폰은 와이파이 끄고 데이터로 하고 도전을했는데 모두 실패를 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접속했는지 폰에서도 그냥 화면이 멈춰있었습니다.
아들이 실패했다고 허탈하게 톡을 나눈 뒤 몇 분 지난 뒤에 취소표 두 장 줍줍했다고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계속 누르다 보니 취소된 표인지 2자리가 떠서 얼른 주웠다고 말입니다. 평소 자기가 티켓팅 금손이라고 자부했는데 연일 상견니 티켓팅 실패를 하고 오기가 생겼었나 봅니다. 잔여석 0이라고 뜨는데도 혹시나 하고 1,2분 기다린 덕에 주웠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행운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아들 덕에 다음 주 토요일에 상견니 세 명의 배우들을 영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기 잘하는 이 젊은 배우들을 보고 또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잘 보고 와서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PS: 다른 시간대에 반환표 있을까 싶어서 밤새 기웃기웃 버려 봤는데 올 매진입니다. 그리고 몇몇 사이트에서 암표를 7-10만 원에 불법거래된다고 수입사에서 경고 공지글이 올라오기도 하네요.
배우들과 이 영화가 이 정도로 인기 있는 줄은 저도 몰랐는데 행운의 여신 덕에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