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어를 이렇게 배웠다.
요즘에는 유치원때부터 영어 유치원을 다니며 영어를 배운다고 한다. 내가 부모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참 극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학교에 다닐때만해도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지 않았다 영어는 중학교때 시작하는 것이었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때 동네의 영어 학원을 가게 되면서 영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알파벳쓰기부터 시작해서 더듬더듬 영어를 배웠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그 학원은 외국인 강사도 있고 흥미있는 게임과 영상 위주로 수업을 진행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질수 있었다. 공립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내가 영어 공부를 사교육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조금은 아이러니 한 일이다.
학교에서도 특기 적성시간에 영어반이 있어서 거기에서 영어를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게임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 나의 영어 시작은 영어에 대한 흥미로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영어를 가르칠 때 흥미를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 영어 에대한 흥미야 말로 난공불락의 영어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게 만드는 지름길인 것 같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사실 영어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다. 내 영어점수는 88점선에서 늘 머물렀다 맨투맨과 같은 문법책을 사서 혼자 공부해 보곤 했지만 어려운 문법책을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해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대신에 어머니가 구독해주신 영어 잡지를 보고 카세트 테이프에 영어 노래나 영어 방송의 내용이 담긴 내용을 활용해서 영어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중학교때 들어서 그런지 내 영어 귀는 도무지 뚫리지 않았다. 지금도 귀가 뚫린다는 느낌을 받아 본적이 없다.
고등학교에 올라가기 전에는 혼자서 우선 순위 영단어를 외웠다. 왜 그런지 몰라도 나는 그때쯤 우선 순위 영단어를 샀고 테이프도 함께 구입해 영단어를 들으면서 단어를 외웠다. 그 덕분인지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영어 성적도 잘 나왔고, 영어 단어로 인해 힘든 적도 없었다.
단어는 이미 많이 외운 상태였고 독해는 언어를 잘했기에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려운 것은 문법 문제였는데 어차피 몇문제 나오지 않아서 상위권을 받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영어 교육과와 교대를 고민하다가 교대에 진학했다. 교대에 올라가서는 미술교육학과에 진학했기에 영어 공부를 해야할 이유가 없었다. 물론 영어 교육도 배웠지만 영어 수업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영어 공부를 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영어 와도 멀어 지게 되었다. 나는 내 나름대로 영어 학원도 다녀보고 토익공부도 해보았지만 영어 점수가 필수인 일반 대학교와는 달리 교대는 길이 정해져 있고 영어 점수가 특별히 필요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는 그리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런내가 다시 영어 공부를 하게 된 것은 우연히 영어 전담을 맡게 된 이후부터였다. 그때부터는 학원과 인터넷 강의 전화 영어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영어 공부를 하였다. 가르치는 것과 아는 것은 차이가 있었으나 내가 실력이 없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그때 학원도 두군데를 다녔는데 한군데는 그만 다니고 나머지 한군데를 1년여동안 꾸준히 다녔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코로나가 오면서 학원에 안나가게 되었고 나는 인터넷 영어 강의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영어를 공부했다 .
요즘들어서 도전하고 있는 것은 영화로 영어 공부하기이다. 영화를 통해 영어를 정복했다는 책을 여러권 읽은 적이 있어서 나도 시도해보는데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언젠가는 귀도 뚫리고 입도 열려서 영어 고수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영어는 극복해야할 대상이다. 어릴 때 배우지 못했다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서 영어를 극복해 영어로 자신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