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희전 Apr 22. 2024

사이코 제페토 할아버지 -1

옛날에 제페토 할아버지가 살았다. 그는 인류의 영이 담긴 조각상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피노키오이다. 제페토 할아버지의 특기는 도끼질이었는데 도끼를 매우 날카롭게 갈아서 나무를 토막내곤 했다. 하루는 제페토 할아버지는 어떤 여성의 집에 들어가 여성의 머리를 두토막 내었다. 당황한 제페토 할아버지는 도망가려 했으나 옆방에서 소리를 듣고 나온 한 여성의 머리마저 두동강 내버렸다. 완전히 당황한 제패토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를 부르는데... 

피노키오가 뛰쳐 나오고 제페토 할아버지의 머리는 비상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 피노키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자.” 

피노키오는 그렇게 할아버지의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살인을 간신히 면한 피노키오는 무기징역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죽을때까지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벌. 즉 16살의 피노키오는 죽을때까지 감옥에 보내게 되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피노키오는 상소했으나 제페토 할아버지가 돈을 푸는 바람에 실패하고, 결국 상소에서도 패소하고 만다. 

경찰은 피노키오를 보고 인류는 썩어 있다고 개탄했다. 피노키오는 몸과 마음이 병들어 감옥에서 10년도 버티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제 2의 인간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계속했다. 그는 ai인공 로봇을 탄생 시키기에 이르는데 그것은 고도로 발달된 두뇌와 감정을 가진 새로운 생명체였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할렐루야를 외쳤다.

 “그래 이게 다 하나님의 은총이지. 내가 감옥에 가지 않은 것 내가 만든 피노키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것 이게 다 하나님의 뜻이야. 내가 고도의 로봇을 만든것도 신의 뜻이지. 그래 나는 세계의 창조가 되었어. 이제 내가 신인거야.”

미친 제페토 할아버지를 따르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고도의 발명품들을 만들어 그 특허권으로 인해 억만장자였기에 그를 함부로 할 수는 없었다. 그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 그의 천재적인 머리 때문이었다. 

그는 후기 에디슨이라고 불리운다. 에디슨에 필적할만한 발명을 했기 때문이다. 

형사 기니피그는 피노키오 살인사건의 조사관으로 피노키오 사건의 이상함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악당 제페토 할아버지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악당 제페토 내가 너의 손에 수갑을 채우겠다.” 

마치 장발장을 쫓는 자벨 형사처럼 기니피그는 제페토 할아버지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의 결과로 인해 제페토 할아버지의 범행이 분명해 지면서 사태는 일단락 되는 듯 했다. 아직 공소 시효는 남아 있었고 피노키오는 죽었지만 제페토 할아버지의 범행을 없앨수는 없었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1심에서 사형을 받고 2심에서 간신히 무기징역을 받아 감옥에 수감되었다. 

“할렐루야” 

제페토 할아버지의 두 번째 할렐루야가 나왔다. 이것은 제페토 할아버지가 돌파점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합창을 연습하는 연습실 벽면이 약하고 외부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그래서 제페토 할아버지는 합창단 연습실의 벽면을 파기 시작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 한달, 1년, 그리고 10년의 시간이 흐르고 벽면은 드디어 외부와 연결된 구멍이 되었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쇼생크 탈출에서 본 탈옥의 방법의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외부의 세계로 나왔다. 
 “그래 나의 승리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외쳤다. 

“꿈을 꿔라. 제페토 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거야.” 

그는 어렸을 때 자신에게 힘을 주었던 할아버지의 말을 기억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갔다. 때론 힘들어서 비틀거릴때도 있었지만 이제 결승점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성공한 사람의 반열에 오를만 하다.      

작가의 이전글 너는 누구냐-1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