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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잡러김대리 Oct 09. 2020

N잡러김대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35살에 만나는 또다른 나

내나이 35살.

직장생활 7년차.


결혼을 준비하면서 막연히 뉴스만 들었던'내집마련'의 어려움을

정말 차갑도록 실현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집 값이 이렇게 비싸다니. 전세도? 진짜 부동산 집값에 대해서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물론 빚을 졌지만 이 은행빚에 부모님이 도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경제적으로 무지했고 준비도 많이 부족했다.



결혼을 하게 되니 책임감이 생긴걸까? 이제 내가 먹여살릴 울타리가 생겨서 일까?

직장생활만으로는 도저히 답이 없다고 생각한 난.

신혼여행 다녀오고 나서부터 유튜브를 통해 한창 열풍이던 스마트스토어를 접하게 됐고

이걸로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비하인드스토리로 나는 직장생활 7년차중 1년은 사업을 했었다.

동업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준비가 부족했고 결국은 1년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미라클모닝,
모닝독서의 시작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스마트스토어로 위탁판매를 진행하면서 홍보비용을 아끼기 위해 마케팅에 대해 공부했고

그러던 중 마케팅을 공부하려면 퇴근 후에는 온라인 판매를 위한 상세페이지 작업을 해야 했기에 시간이 부족해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새벽에 일어나 책으로 마케팅공부를 시작했다.


스마트스토어 시작 -> 부족한 시간으로 새벽 기상 -> 독서 (마케팅 공부)



그렇게 한번도 모닝독서를 해보지 않았던 내가 생계(?)아닌 생계를 위해 아침 책읽기를 시작했다.

하루, 3일, 7일, 3주, 한달, 3개월, 15주차, 그렇게 지금까지 24주차 6개월.

사람이란게 참 무섭다. 적응의 동물인것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일어나기가 힘들더니 딱 60일 정도가 지나니 저절로 눈이 떠지고

습관처럼 새벽에 고요함 속에서 책을 읽는게 너무나 좋아졌다.


회사에서는 영업사원으로 영화에서처럼 멋지게 다른기업에 PPT발표를 하며 제안을하기 보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영업사원의 모습인 대부분 거래처 상대방의 스케줄에 맞추고

요청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발표회의때는 실적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것이 일상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항상 거래처와 협업부서의 연락으로 울리는 나의 전화기와 여기저기 들리는 평소의 소음들이

새벽에는 들리지 않았고 너무나 평온했으며 오로지 책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게 너무 좋았고 지금도 이게 너무나 좋다.




블로그, 
그거 맛집만 올리는거 아니야?



나는 평소 블로그 혹은 인스타 등의 SNS를 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

뭣하러 저런걸 하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블로그는 맛집만 올리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 외의 주제로 블로그를 사용한다는 걸 생각하지도 못했고 관심이 없었다.


이랬던 내가.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마케팅을 공부하면서 마케팅에는 여러가지 적용기법이 있는데

그 중 블로거도 한몫 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됐다.

물론 인스타, 유튜브 등도 있지만, 인스타의 사진감성과 유튜브의 얼굴노출은 너무도 꺼려졌다.

그나마 쉬운선택안이 네이버 블로그였다.


"그래 블로그에 내가 판매하는 제품홍보글을 올려보자."

그렇게 블로그에 홍보글을 올리다보니 자연스레 맛집도 올리고 여행지도 올리고 하면서 블로그를 익히게 됐다.


스마트스토어 -> 마케팅공부 -> 모닝독서, 블로그운영



글이라고는 쓸줄 모르던 나였는데..

블로거를 보며 저렇게 까지 살아야되냐며 비아냥거리는 듯한 생각과 말투를 가지고 있던 내가.

어떻게 퇴근하고 글을 쓰냐고.. 그거 힘들어서 하겠냐고 하던 내가.


이젠 블로그 8개월째.

1일1포스팅은 아니지만 거의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정말 놀랄 노자다.

(거기에 지금은 이렇게 브런치에 글도 쓰고 있다. 세상참..정말 오래살고 볼일이다.)





주식,
나도 동학개미가 되볼까?



제로금리의 시대.

여기에 존리대표님의 엄청난 가르침까지 더해졌고

이러한 상황을 보란듯이 동학개미들이 떨어지는 주가에도 불구하고

계속 돈을 투자하면서 주식열풍을 일으켰다.


난 그보다 훨씬 늦은 올해 7월이 되서야 주식에 관심을 갖고 소액으로 해보기로 시작했다.

내가 소액으로 시작한이유는, 와이프에게 1,000만원정도는 가지고해야 시간대비 효과가 나온다고 했다가

어림도 없다고 무슨 초보투자자가 그런 큰 돈을 운영하느냐고 많이 혼났기 때문이다.

(역시, 난 아직 멀었다. 와이프 말이 맞다.)


그렇게 책 4권정도를 읽은 후, 실전투자를 시작했고 확실히 장이 좋아서

소액이라도 7, 8, 9월 현재까지 계속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역시 아직 많이 부족하고 모르는게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이젠 완전 왕왕왕초보는 아니였다.

조금은 뉴스기사가 눈에 들어왔고 내가 책과 유튜브로 공부한

적정주가 계산법과 멀티플 공식, 기업분석법으로

블로그에 글을 썼고 주변 친구들한테 얘기하니 제법 많이들 신기해했고 궁금해 했다.


아 이거 다른사람들한테 내 노하우를 돈 받고 팔아도 되겠는데??

문득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스마트스토어 -> 마케팅공부 -> 모닝독서, 블로그운영 -> 주식투자




전자책,
주식노하우를 알려주자



그때부터 시작된 나의 주식노하우를 담은 전자책 작업.

거의 30일간의 힘든 작업이었지만, 내가 선생님이 된다는 생각에 즐거웠다.

그러면서도 거의 2달전까지만해도 완전 아무것도 모르는 주린이 였는데 

내가 주식노하우를 알려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정도는 주식의 적정가격을 구하는 방법이 궁금하겠다는 걸 주변의 친구들 반응과

블로그를 보면서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잘될까?라는 잡생각을 최대한 줄이고

꾸준히 전자책 집필에만 매진했다.



그렇게 30여일간의 작업끝에 나온 나의 전자책.


과연 어떻게 됐을까? 


하루에 1권 혹은 2일에 1권정도 판매가 되면서

어찌보면 소액일 수 있지만 나의 든든한 파이프라인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거기에 덧붙여 내가 주식공부를 더 하고 투자실력과 경험을 늘리면

강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자신감까지 불어넣었다.



스마트스토어 -> 마케팅공부 -> 모닝독서, 블로그운영 -> 주식투자 -> 전자책 출간(파이프라인 건설)





직장생활 7년차,
N잡러김대리가 되다.


스마트스토어로 시작한 조용한 날개짓이 모닝독서와 블로그운영을 거치고

주식투자까지 시작하면서 결국은 전자책출간 이뤄내게 했다.

물론 아직은 정말 소액의 수익이기에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도 이렇게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신기하고 아직도 어벙벙 하다.


이 모든 과정이 9개월정도의 과정에 걸쳐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까지 할 수 있을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하고보니 모든게 가능했던 것이었다.


(물론 우리회사는 거의 야근을 하지 않기에 이것들이 가능했다.

야근이 많은 직장인분들은 정말 지쳐서 저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걸 너무 잘알고 너무 공감한다.)


나는 요즘 그런생각을 한다.

이제까지는 정말 기본기를 닦았다는 생각.

그리고 정말 이제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떻게 도약하느냐에 따라

진정한 N잡러김대리로 거듭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 기초가 무너지지 않도록

나를 나태해지지 않게 잘 다듬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말 이제부터 나의 미래가 어떻게 그려질지.

내 인생을 책으로 봤을 때, 20년도 이후의 챕터는 어떤 다이나믹한 내용들로 가득찰지

내 자신도 너무나 궁금하고 빨리 재밌는 내용을 그리고 도전적인 내용을 써내려 가고싶다.


그리고 내가 진정한 수익화를 이뤄내면

나중에는 나와같은 직장인분들을 위해 돈버는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것.

그것은 돈보다 더 값지고 재밌고 영예로운일 인것 같다.



아직은 브런치 작가가 아니기에

이 글은 나만 볼 수 있지만, 나중에 내가 작가가 됐을 때

이 글을 보고 누군가가 방법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했는지 등을 물으며

댓글을 달게되면 정말 너무 신기할 것 같다.


그럼, 이제부터 더 열심히 해봐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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