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
잭콕 (Jack & Coke).
잭다니엘스와 콜라를 섞어서 만드는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 잭콕 (Jack & Coke)이다. 잭다니엘스와 콜라 둘다 미국을 대표하는 전 세계인들의 기호품이다 보니, 이 조합 또한 이미 잘 알려져있고, 이제는 RTD (ready-to-drink) 제품, 즉 캔이나 보틀 형태로 이미 섞여져 있는 즉석음료로도 출시되어 있다. 그래서 한번 conventional 1:3 비율의 잭콕을 코카콜라가 출시한 RTD와 비교해서 마셔보았다.
먼저 잭콕 추천 비율로는 대체로 잭1콜2 비율을 추천하는 것 같다 (잭1콜3도 있음). 즉 총 6oz 중 잭다니엘스 2oz와 콜라 4oz를 섞었다. 여러번 마셔본 결과, 나는 잭1콜2 비율을 선호하는데, 콜3이면 너무 콜라맛이 강해져서 잭다니엘스의 풍미가 많이 옅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칵테일은 너무 주스맛이나 음료수 같은 맛이 강한 것 보다 적당히 고유의 스피릿 맛이 나는게 좋다. 잭콕은 잭다니엘스의 달달한 바닐라 향/맛과 부드러우면서 살짝 스파이시한 텍스쳐가 콜라랑 잘 어울리는 면이 확실히 있다.
잭&콕 RTD의 경우 2023년 3월 미국에 출시되었다고 하니 나온지는 얼마 안됬다. 하지만 출시된 모히토, 마가리타 RTD 등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커져가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나온 것 같다. 나 같이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은 앞서 말한 방식으로 잭콕을 마시는 것을 선호하지만, 위스키가 취향이 아닌 사람들이나 주량이 약한 사람들은 이 RTD가 잘 맞을 것 같기 때문이다 (RTD는 ABV 7%).
개인적으로는 RTD보다 원래 제조방식이 더 잘 맞는다. RTD의 경우 코카콜라회사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콜라가 그 개성을 앞에서 강하게 드러내고, 잭 다니엘스는 맨 뒤에서 '나 여기 있어요'라고 소심하게 외치는 느낌이다. RTD는 탄산감도 더 적게 느껴진다. 원래방식의 잭콕과 비교해 마셔보니 RTD는 살짝 김 빠진 콜라에 만든듯한 느낌이다. 이렇듯, 위스키를 좋아하는 나는 어쩌다보니 잭콕 RTD에 대한 혹평을 하고 있는데, 위스키보다 진이나 보드카를 선호하는 아내는 RTD가 더 잘 맞는다고 한다. 따라서 어찌됬건 개인취향의 영역이다.
잭콕 RTD 한 캔의 총량은 355ml이니까, 6oz짜리 원래 잭콕의 2잔정도가 나오는 샘이다. 가격의 경우, RTD 한 캔은 집 근처 소규모 리쿼샵에서 $3.75에 구매했고, 잭콕은 Jack Daniel's Old no.7 (750ml) 한병이 $14.90 (통상 $19.99인것 같은데, 이번건 지인찬스로 군용 PX에서 할인구매), 콜라가 한 캔에 $0.50 정도이니 잭콕 한 잔에 대략 $1.36 정도이고 RTD와 동일한 양 만큼인 두 잔은 $2.72가 되겠다. 뭐 가격을 떠나서 사실 이 RTD에 대한 재구매의사는 크게 없다.
준비물
- 2oz of Jack Daniel's Old no.7
- 4oz of Coke
- (glass) Collins glass
미국에서 홈텐딩 비용: 총 $1.36
- Jack Daniel's 2oz: $1.19 (750ml 기준)
- Coke 4oz: $0.17 (355ml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