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리큐어 베이스 칵테일
잭 허니 아포가토 (Jack Honey Affogato or Jack Honey Vanilla).
잭다니엘스 허니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같이 섞으면 맛있다는 SNS 포스팅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마침 집에는 호기심에 샀다가 2년동안 처리하지 못한 잭다니엘스 허니가 있었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추가로 사서 만들어 보았다.
아메리칸 위스키가 원래 어느정도 바닐라 flavor가 있는데다가 잭 허니는 꿀 성분이 첨가된 술이여서, 이탈리아 디저트인 아포가토처럼 차갑고 달콤 크리미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 몇 번 만들어 마셔보니 두 가지가 크게 중요한 것 같은데, 1) 아이스크림 올릴 글라스를 미리 칠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온보관되어 있던 잭 허니와 아이스크림이 섞이면 빨리 녹아내리기 때문에 녹는걸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이다. 2) 잭다니엘스 허니의 양은 조금만 넣는다. 잭 허니도 35도로 도수가 꽤 높다. 너무 많이 넣으면 알콜의 쓴 맛이 강해지면서 밸런스가 깨진다. 나는 저 아이스크림 양에 1oz도 넣어보고 0.5oz도 해봤는데 0.5가 훨씬 잘 맞았다.
원래 잭다니엘스 허니만 단독으로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꿀 향/맛과 함께 오? 하다가 끝에 살짝 스파이시함이 느껴지면서 이건 대체 뭐지? 싶은 부분이 있었다. 마치 인상 찌푸리면서 마시게되는 약국의 감기약 시럽 느낌도 살짝 있는 것 같은데, 오리지널 잭다니엘스 old no.7에 비해 밸런스적으로 좀 즐겁게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느낌이 있다. 엄밀히 말해 위스키는 최소 40도 이상을 취급하는데, 이건 35도여서 보통 리큐어로 취급한다 (원래 리큐어는 단독으로 마시면 이상하긴 하다).
준비물
- 0.5 to 1.0oz of Jack Daniel‘s Honey
- Vanilla Ice c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