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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티브 임 Sep 15. 2020

불행히도 공부의 끝은 없어.

대학만 가면, 공부안해도 돼?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공부라고 하더라고. 그래도 공부를 처음부터 못한게 아니니까, 어떻게든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면 얼마나 답답하겠어. 우리나라 공부 구조상 모든 과목을 잘해야 좋은 대학에 가니까, 선택이란 것을 보면, 공부 밖에 없는 것이지. 예체능도 점점 공부에 대한 것이 점점 강조되니까, 아이들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모든 부모님들은 안타깝게 느끼고 있어. 물론 너희들은 믿지 않겠지만 말야.


최근에, 한국경제 신문사에서 서울대 생을 대상으로 공부에 대해서 설문을 했었어. 너희가 공부를 잘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냐. 그런데, 뜻밖에 32% 가 친구에게 지기 싫어서 공부를 했다는 거야. 두번째는 스스로 공부가 좋아서가 25%. 그리고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위해서가 12%이고, 딱히 공부밖에 할게 없어서가 6%, 나와의 싸움에서 지시싫어서가 6%뿐이라는 것이지. 공부의 동기가 미래와 꿈이라기 보다, 이런 이유였다니, 놀랍기도해.


공부보다는 노는게 좋지.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건 돈많이 벌어서 노는 것이라고해. 그리고 한반에서 대부분의 꿈이 유튜버나 공무원이 꿈이고. 놀기위해서 공부한다는 소리도 스스럼없이 요즘 아이들은 말하지. 하지만 미국 심리학회 연구 결과를 보면, 암기와 외우는 것은 선천적으로 따라온다고 하네. 측, 공부는 선천적이다.


그리고 모든 부모들은 대학에 가서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졸업후에도 끝없이 공부해야 하는 것을 부모들은 명확하게 말하지 않고 있어. 물론 아빠도 마찬가지. 그것까지 말하기에는 너의 공부 의지를 꺾어 버릴수 있으니까, 단기 목표이고 현재 학교에서 준비하는 대학 진학에 초점을 맞추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꺼야.


그런데, 왜 갑자기 아빠가 공부의 끝이 없다는 것을 말하냐면, 공부라는 것이 수학이나 물리학 처럼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일 수 있지만, 세상에는 더 많은 공부에 대한 이야기들이 널려 있다는 거야. 집을 사는것도, 차를 사는 것도, 보험을 들고, 해지하는 것도, 사업을 하는 것도, 너희들이 좋아하는 휴대폰을 사용하고 앱을 설치하고, 유튜브를 보고, 영상을 편집하는 것 모두, 그 모든 것이 공부의 연속이라는 거야.


"우리인생의 모든 것이 공부이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공부는 끝없이 해야 하니까"

"그런데 우리사회는 일반적이고 상식저인 인생 공부보다 수학, 영어, 국어, 과학, 사회를 배우라고해"


그런데, 내 스스로 배우는 모든 것들의 시작은 우리 선조들이 찾아낸 방법들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많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런 알고리즘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해. 저기 아프리카 침팬치가 인간 어린 아이만큼 똑똑하지만, 그들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가르침 (Teaching)'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


결국, 지금까지의 노하우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짧은 시간안에 배우고 나름 대학에 가서 그것을 확장을 시킨다면 보다 똑똑하게 세상을 살아간다는 논리지. 그래서 교육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게 교육이까 말야.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빠 스스로가 가슴이 답답해 진다. 이런 세상도 싫고 그냥 너희들이 하고 싶고 보고 싶은 것만 하길 바라지만, 세상은 너무나 복잡한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누가 도와 줄 수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단다. 모든 것을 다 잘하면 좋지만, 세상은 너희를 가만두지 않으니까.


나중에 중학교는 초등학생이 좋았어, 고등학교때는 중학교때가 좋았어, 대학교때는 대학때가 좋았어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내가 배운 만큼 주어지는 자유가 커지기 때문일거야.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옛날이 좋은건 공부의 양이 적기 때문일 것이고.


우리 대한민국 아이들 만큼 똑똑하고 착한 아이도 드물지. 그리고 다양한 취미생활과 활동에 노출되어 있고, 정보도 어른들 만큼 많고 거의 동시에 세대간차이없이 정보가 들어오고 있으니, 결국 삶의 자세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관리가 안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수 밖에 없고 말야. 그래서 어렸을 때 정리정돈을 잘하는 친구들이 공부도 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지. 앞으로 언택트 시대가 되면 이 모든 것들이 더 강조되어 질꺼야. 집합 교육처럼 누가 보지 않는 상황에 스스로를 통제하고 관리 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으니까.


"인생의 공부는 사회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고등학교를 아이 스스로 선택하기 쉽지 않아. 난 소신을 갖고 살아가야 하지만, 사람들은 성공하기 전 평범한 선택을 거부한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지. 공부를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공부는 학교에서만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야.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공부는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되지.


학교는 최소한의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는 관계성과 공감을 가질 뿐, 진정한 인생의 공부는 사회에서 이루어진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 그리고 요즘에는 유튜브로 언어 부터 요리, 조립, 공학까지 모든것을 이해하게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잘하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TV 프로그램들이나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원들이 저점 더 많아지는것이 사실이야. 특히, 부모들은 아이가 친구를 사귈 때 공부를 잘하는 친구를 선택하고 사귀기를 바라지.


당연한 욕구일 수 있지만, 직업의 귀천이 없고, 그래서 교육과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는 기준이 공부가 아님을 보면, 우리들은 공부와 성공을 동일 선상에 놓고 그것을 교육환경에 끌어다 놓아 친구관계나 아이들에게 최상의 공부를 강요하는지 모르겠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외치는 것은 아무데도 쓰일 곳 없는 공허한 외침에 불과한데 말야.  나도 어릴 때 들었던 잔소리를 다시 반복한다면 얼마나 한심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돼.


나도 자기 성찰을 하게되어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갔잖아. 대학원에서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하는 습관을 갖고 보니 시간을 잘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덤으로 배웠는데 말야. 물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많지. 결국 다 다르다는 거야.


불행하게도 공부의 끝은 없어. 하지만 배움의 기쁨은 있다는 것 같아. 그리고 가끔 예전의 그 결과를 확인할 때마다 내 마음속에 또다시 말하는 듯 해. 그래 공부가 아니라 새로운 것에 느껴보자. 내가 좋아하는 것만을 할수 없는 세상이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네.


“우선 내가 좋아 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그게 공부의 시작이자, 오랜동안 할수 있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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