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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다운 매력이 뭔가요?

이성적인 매력을 못 보여줘서 차인 것 같아요

by 이열매

Q. 저희는 2개월 정도 만난 30대 커플이었습니다. 하필 여자친구가 많이 바쁘고 몸이 아팠던 시기에 연애를 하게 되었고,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점점 뜸해지다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바쁘고 아픈 여자친구를 제가 잘 이해해주지 못하고 서운해해서 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상대방은 저에게 이성적인 매력을 잘 못 느낀 것 같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여자친구에게 잘해주려고 카톡도 길게 신경 써서 보내고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곳도 찾아보며 같이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는데 그게 다 부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아파서 급하게 병원에 간 일이 있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또 연락 안 되면 헤어질 거다라는 말실수도 했었습니다. 다시 재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무래도 상대방이 원하는 것과 내담자분의 표현 방식이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은 바쁘고 몸도 안 좋아서 휴식이 필요하고, 본인을 이해해 주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기였을 겁니다. 하지만 내담자분은 못 본다고 서운해하고 상대방이 병원에 급하게 갈 정도로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걱정이 아니라 또 이러면 헤어질 거다라고 하니 이때 마음이 많이 뜨지 않았나 싶습니다. 설령 서운했더라도 이때만큼은 서운한 마음 잠시 뒤로 하고 우선 걱정부터 해준 다음에 나중에 걱정되니 연락 잘해달라고 좋게 얘기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내담자분의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조그마한 거로도 서운해하고 상대방을 잘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당장 내 마음이 조급하고 여유가 없는데 상대방이 기댈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많이 좋아하고 잘해주는 것과 기댈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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