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소소한 하루
별들이 소곤소곤 거리며 속삭이는 새벽
창문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조용했던 나뭇잎이 살랑살랑 조심스레 기지개를 켠다.
재잘거리는 아기새의 울음소리에
어미새는 한 걸음에 날아와 모이를 주며 달랜다.
수풀 속에 몸을 숨겼던 숲 속 벌레들도
하나 둘 잠에서 깨어 밤새 안녕했는지 인사를 나눈다.
어느새 산능선 너머 여명이 찾아오고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도 하나 둘 잠자리에 들어간다.
하늘 높이 솟아 오른 태양은
하루를 시작하는 이에게 힘찬 에너지가 되어준다.
그렇게 또 하루가 시작된다.
그렇게 창가에 기대어 오늘도 하루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