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소소한 하루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끝내 새벽잠을 설치게 한다.
똑똑!
눈치도 없이 노크를 계속해대지만
닫힌 창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한참을 울어대는 알람소림에 멍한 눈빛으로
애원하듯 창문을 두드리는 녀석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어둠을 밝히는 번개에 놀라 허겁지겁 달려가보니
녀석도 놀라기는 마찬가지가보다.
-겨울비 내린 새벽에-
책과 글을 좋아하는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