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ohnstory May 03. 2024

연봉 2억에 도달하는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퇴사한 은행원의 열한 번째 인터뷰

 저의 생각을 조리 있게 얘기하는 것은 늘 저에게 힘든 일이었습니다. 말을 잘하냐 못하냐의 문제와는 좀 다릅니다. 나의 의견을 말해야 할 때, 말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힘도 직장 생활에서는 꽤 중요합니다. 대게 누군가, 주도권을 갖고 있는 이의 의견에 편승하기도 하죠.





 그래서 적절한 순간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중요합니다. 저에게는 여전히 어려워요. 특히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안이나 비즈니스의 운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논의하는 다수가 참석하고 있는 미팅에서는 입 떼는 것조차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더 고민되기도 해요.





 저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 가지 신경 쓰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질문인데요,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의견 개진을 위해 문제의 핵심과 배경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사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인원이 완벽하게 집중하는 상상은 하기 어렵죠. 종종 다른 업무를 하는 직원도 있고 흐름을 놓치고 주의가 산만해지는 직원도 있습니다.






 이때 질문은 내가 아닌 모든 참석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논점에 접근하는 것을 도와주게 되죠. 또한 이러한 질문 뒤에, 오늘 이 시간에 해결 혹은 결정해야 하는 것에 대해 상기시킵니다. 질문으로 시작해 핵심으로 돌아오는 거죠. 이 과정에서 저의 생각이 간단하게 정리가 되고 의견을 말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 흐름을 반복하다 보면 회의의 중재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핵심에 근접한 의견들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나의 의견을 잘 얘기하는 것, 어렵지만 중요한 일입니다.





이전 11화 하루를 좌우할 만한 습관은 무엇인가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