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잠시만 로그아웃
현실과 이상과 소망 사이 어디쯤에서 방황하는 일은 흔한 일이지만,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위험한 일이 되기도 한다.
대게 이상적인 상황에 심취하다 보면 직접적인 행동과 실천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그와 관련된 부수적인 생각에만 몰두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점점 현실적인 감각이 떨어지는 상황을 마주하기도 한다. 만약 자신이 외벌이 가장이라면,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책임져야 할 많은 일들에 소원해지기가 쉽고 뜬구름 잡는 행동으로 가족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키거나 원망을 사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균형을 맞추는 일이 중요한데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극도의 스트레스나 육체적 피로가 첩첩이 쌓여가는 상황이라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데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에 있지 않다면 누군가의 지시 혹은 조직의 방향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상황이 어려워지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마련이고 내가 바랐던 이상적인 상황에 대해 막연하게 동경하게 된다. 동경의 마음은 어느 순간, 내가 지금 부여잡고 있는 것들의 현실적인 무게감에 대해 둔감한 상태로 만들어 버리며 내려놓는 것을 합리화하는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이쯤 되면 현재의 상황을 이성적으로 진단하고 판단하는 기능이 매우 둔화되는데 감정적 쏠림 현상으로 현실에서의 역할에 대한 냉정한 인지가 무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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