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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욱 May 01. 2024

삼국의 영웅 한시로 만나다 19

서거정, 「적벽부를 읽다[讀赤聖賦]」

19. 적벽부에 살아있는 삼국의 영웅

誰識堂堂蓋世雄(수식당당개세웅)   누가 알았으랴 당당하게 세상 압도한 영웅이 

掀天鼓角下江東(흔천고각하강동)   시끄럽게 연주하며 강동으로 내려갈 줄을.

九原不起周公瑾(구원불기주공근)   이미 죽은 주유는 저승에 누워서 있지만 

賴有蘇仙作賦工(뢰유소선작부공)   소식이 적벽부를 잘 쓴 데에 도움을 받게 네. 

서거정, 「적벽부를 읽다[讀赤聖賦]」     


[평설]

조조가 강동을 치러 내려오자, 촉나라와 오나라는 연합하여 막아냈다. 적벽대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 전투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한 사람은 주유였다. 주유가 세상을 떠난 지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소식의 「적벽부」를 보면 생생하게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다. 서거정은 「적벽부」에 대해 몇 편의 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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