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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영 May 01. 2024

중1 이야기ㅡ사랑하는 우리 가족 소개

태양은 나 자신 가족은 지구

아래글은 중1 첫째가 쓴글입니다.

가끔 글을 쓰고 저에게 보내주면

이렇게 업로드 됩니다.

오늘 글은 참 감동적이고

눈물이나고 감탄하고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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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족

만약 내 삶을 태양계에 비유한다면, 태양은 나 자신(이기심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그리고 지구는 가족일 것이다.


지구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생명체가 살고 있는 유일한 행성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이니 그만큼 중요하다.


가족도 나에게 그러한 존재이다. 아주 중요하고, 나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그런 존재이다.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것 같다.


엄마가 항상 “엄마는 너희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가족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나에게 다른 의미로 소중하고, 본받고 싶은 인물들이다.


그리고, 지구는 지구 온난화와 사막화 등의 다양한 환경 문제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으니 우리가 보호해야 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인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환경 문제를 가족 내 갈등이라고 생각해보면, 가족 구성원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환경 문제에 대한 대처를 하여 지구를 보존하게 되는 걸 비유했을 때 평화로운 가족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말이 좀 이상하지만, 이해해주길 바란다. 결국 이 긴 설명의 결론은 ‘가족은 태양계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만큼 나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다.



이제 나의 가족 구성원 한 명 한 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4년을 함께 살아본 느낌, 그리고 이제부터 평생 함께 살아갈 때 내가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생각해보았다.

첫 번째, 아빠! 아빠는 우리 가족의 주춧돌, 기둥이다.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우며, 변함없고 한결같은 사람이자, 섬세하고, 꼼꼼하고, 착하고 센스있는 사람이다.


아마도 이 세상 모든 좋은 단어들을 가져와서 아빠에 대한 수식어로 사용해본다면, 다 맞는 말일 것 같다.


아빠는 우리에게 나쁜 모습을 보이신 적이 없고, 나는 안 좋은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않는 아빠를 본받고 싶다.


가끔 불같은 내 성격을 보면 아무래도 아빠같은 사람이 되려면 갈길이 먼 것 같다.


아빠는 우리에게 풍요로운 삶을 주기 위해서 항상 열심히 일하시고, 쉬는 날에도 운동하는 것을 잊지 않으신다.


이렇게 꾸준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아~ 주말이니까 좀만 놀자!”하고 게을러지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고 성찰하게 된다.


일하시느라 주말마다 볼 수 있는 아빠지만, 우리를 보는 시간이 짧다고 우리에 대해 소홀해지시는 법이 없고, 오히려 우리의 관심사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노력하신다.


또한, 거의 매주 가족 단톡방에 장문의 문자를 남기시는데, 주로 삶의 길 찾기, 가족간의 사랑과 같은 교훈적인 내용이다.


나는 항상 그런 글들을 읽을 때, 아빠의 이러한 지혜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하고 생각해본다. 그것 또한 아빠로부터 내가 본받고 싶은 점이다.



다음은 엄마!


엄마는 다른 챕터들에도 여러 번 언급되었듯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다.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다 보니, 나는 괜히 엄마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고 내가 엄마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 느낀 적도 많다.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을 닮은 건 정말 영광이다. 내가 어릴 때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기 위해서 엄마의 모든 꿈을 포기하시고 나를 위해 달려오셨기 때문에 이 세상 최고의 엄마라고 해도 충분하지 않다.


최고로 멋지고 훌륭하고 완벽한 우리 엄마 덕분에 내가 이렇게 자라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미운 짓 할 때마다 생각해보면 내 탓이기에 자책감이 들기도 하고, 내가 더 잘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이제서야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엄마를 보니, 아직 성숙하지 못한 나 때문인가 싶어서 미안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글을 적으면서 보니 엄마로서의 역할, 아내로서의 역할, 멘토로서의 역할, 작가로서의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엄마의 근면함에 감탄하게 된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조금 더 철들어서 엄마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엄마는 항상 말하신다:


나와 내 동생이 엄마에게 온 가장 큰 행복이라고. 나도 미래에 엄마처럼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몇십년 동안 계속 관찰하고 본받으면서 살아갈 생각이다.



세 번째는 내 하나뿐인 동생이다.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나에게는 인생 동무가 생겼다.


지금 내가 볼 때도 우리는 서로를 알게 모르게 많이 닮았지만, 그 닮음 속에서도 깨알같은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자면, 나와 동생은 둘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는 영어로 된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반면, 동생은 한글인 추리 소설 등을 좋아한다.


그리고, 둘다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는 한 가수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듣는 반면, 내 동생의 플레이스트는 다양한 장르와 가수의 음악이 섞여있다.


또한, 우리는 서로의 말을 다른 사람보다도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다. 영어와 한글이 둘다 가능해서 그런지, 동생과 의사소통을 할 때도 수월하고 의견을 표현할 수단이 다양하다는 생각을 한다.


같은 환경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자라난 터라, 갈등 상황에서도 서로에 대한 미움을 툴툴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오락가락한 자매는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우리의 그 ‘오락가락함'이 좋다. 우리를 다른 형제자매들과 차별화시키고,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함께 행복하고 함께 슬플 수 있는 공감능력이자 우리만의 연결고리이다.


아무리 나이 차이가 난다고 해도 나는 동생의 의견을 수용하고, 동생은 언니인 나의 말을 존중하고 귀기울여 들어준다.


그리고, 둘 중 한 명이 열심히 할 일을 할 의욕이 없을 때 서로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것 또한 우리 자매의 장점인 것 같다.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며 서로의 좋은 면은 부각시키고, 서로의 나쁜 면은 보완해주는 관계를 동생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마지막은 우리 집의 탑스타, 고양이들이다. 고양이들의 존재로 인해 우리 집이 화목하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갑자기 우리 가족에게 찾아와 햇빛 한 줄기처럼 가족에게 희망과 행복을 심어주는 고양이들은 이제 우리 가족의 일부이다.


특히 첫째 고양이는 나에게 엄청난 심리적인 안정감을 안겨주고, 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게 느껴진다.


마치 소울메이트(soulmate, 영혼이 통하는 사람)를 고양이로부터 찾은 기분이랄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고양이가 나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뜻이다.


긴 하루를 마치고 밤마다 잠을 청할 때 빠짐없이 이불 속을 파고들어 나를 따뜻하게 해준다.


엄마가 이 모습을 보실 때마다 고양이가 마치 내가 잠을 자고 있을 동안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 같다고 하셨다.


고양이가 푸르른 하늘색 눈으로 나를 쳐다볼 때 나는 사랑받는 기분이 든다.


나의 가족에 대한 글을 쓰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는듯 하다.

우리가족 모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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