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고대방송국 KUBS는 인터넷을 통해 대형 스포츠 행사를 중계한 세계최초의 대학방송국이 된다. 2025년, KUBS의 정기고연전 편파중계방송은 역사적인 20주년을 맞는다.
2005년 야구 중계부터 조언을 해왔고, 2006년 축구 중계부터 해설로 참여하기 시작해 개인적으로는 19년째 재학생 후배들과 함께 중계석에 앉는다. 그사이 30대 중반의 젊은 아나운서는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곧 돌아가기는 하겠지만, 마이크 앞을 떠나 다른 사무실에서 열 달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좋은 중계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긴 작년 올림픽, 패럴림픽, 전국체전, 장애인체전 때도 형편은 비슷했다. 그러고 보면 이 일은 언제나 그렇고 또 그런 것.
언제까지 이 일을 하는 게 바람직할지? 연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에 지극히 큰 감사! 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갈수록 여러 가지가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늘 그렇듯 '진심'을 꼭 붙잡는다. 크림슨의 붉은 정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