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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가장 치열하게 고민했던 3가지

나에게 있어서 20살은, 지금까지 살아오며 5번의 터닝 포인트 중 1번의 터닝포인트 해였다.


이때 치열하게 질문했던 3가지가 나를 한번 깨뜨렸다.




나는 군대를 다녀온 적은 없지만, 군대를 다녀온 지인들의 말을 빌리면 군대에 있을 땐 너무 힘들었지만 자아성찰의 기간이란 말을 많이 들었다. (혼자 있을 시간이 많아서 자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고, 강제로 불특정 다수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화가 나는 상황 기분 좋은 상황등을 끊임없이 생각한다는 이유였다.)




나에게 있어선 20살, 재수를 했던 이 한 해가 나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한 해였다.


지금도 많은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20살 때의 고민들이 지금의 내가 있도록 방향을 잡아 줬다.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저녁 12시까지. 수업과 자습 중 잡생각이 날 땐 타이머로 체크해 가며 공부했던 그 시기. 새벽 1시에 침대에 누울 때면 지금의 재수 기간이 끝나면 난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도 잘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는데, 스스로를 다독이는 생각이 끝나면 문득 대학생이 되면 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시작으로 머릿속에선 상충되는 질문들로 하여금 잠자기 직전의 시간이면 많은 고민을 하였다.




총 3가지의 질문이었다.


그 때의 질문을 나만의 답을 정해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 3가지 질문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1. 한 우물을 팔 것인가 vs 다양한 경험을 할 것인가.




 




2. 부모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 최대로 받을 것인가 vs 20살부턴 성인이니 경제적 독립을 할 것인가




 




3. 종잣돈 모으기 vs 버는 돈을 나에게 투자하기 ( 배움/ 경험 등)




 












나는 이렇게 정했다.




첫 번째 질문. 20대 까지는 다양한 경험을 하되, 30대가 되어선 내가 잘하는 것, 내가 돈 벌 수 있는 것으로 한 우물을 파며 그 세계에서 프로가 되자.




두 번째 질문. 20살인 나는 성인임을 인정하되 대학 등록금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받고, 부모님은 어떻게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오셨는지 경제에 대해 함께 대화를 많이 나누며 우리 가정에 있어서나 또한 경제 축으로 들어가자




세 번째 질문. 20대 내가 버는 금액의 20% 저축을 하며, 소비를 하지 말고 배움에 돈을 쓰자.


화장품에 들어가는 돈, 옷에 쓰는 돈보단 배우자. 배우면 나의 무기가 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만 더 이렇게 했더라면’ 이란 생각도 들지만 20살 때 당시 치열하게 했던 고민이 지금의 나를 만들 수 있었다.




아직도 나의 이상과 나의 현실의 격차는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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