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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로나 Dec 14. 2023

고수는 단순하다

유재석 강남 땅 매입


하수들의 삶은 복잡하다. 정신이 없다. 분주하다. 일이 일을 만들고 엉뚱한 사람과 만나 쓸데없이 일을 벌인다. 그들은 방향성도 목적도 없이 계속 움직인다. 집중하지 못한다. 배우는 것도 목적도 없다. 명확하지 않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어렵다. 걸리는 것도 따지는 것도 많다. 눈치도 많이 살핀다. 그야말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반면, 도가 튼 사람은 단순하다. 거칠 게 없고 눈치를 보는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무리가 없고 그런 일로 인해 문제가 생기지도 않는다. 물 흐르듯 산다. 사사무애(事事無碍)의 경지다. 



뭔가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복잡하고 어렵다. 아무나 쉽게 단순해질 수 없다. 단순함은 복잡함과 힘듦 그리고 깨달음의 단계를 지나서 얻어지는 선물이자 열매다. 성숙의 결과다. 단순해지기 위해서는 오랜 고민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단순함은 지혜의 상징이다. 단순함은 집중력이다.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한근태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유재석의 강남땅 매입을 보자마자 책의 이 부분이 머릿속에 딱 떠올랐습니다. 




고수는 단순합니다. 


심플합니다.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강남구 논현동 토지 116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 토지 면적 90.3평, 제1종일반 주거지구입니다. 


평소 유재석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져 보입니다. 

우선 나대지를 매입했기에 사람과 얽힐 일이 없습니다.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기에 역시 은행이나 금융권 등 다른 사람과 얽힐 일도 없습니다. 아마 당연히 신축하겠죠. 


깔끔합니다. 단순합니다. 





유재석이 매입한 강남 논현동 땅은 어디?


어딘지 한번 볼까요?


네이버 지도에서 건설회관 인근을 뒤져봅니다. 


그나저나 입지 보세요. ㅎㅎ

강남구청역과 학동역 사이 건설회관 인근입니다. 

바로 위로 조금만 가면 압구정입니다. 유재석 집과도 걸어서 올 수도 있는 거리입니다. 




1종 일반주거지역이니 디스코에서 살펴봅니다. 


가운데 안테나 사옥 보이시나요? 그 근처로 오리모양 제가 칠해놓은 곳이 1종일반주거지역입니다. 아마 그 근처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토지를 매각한 소유주는 2022년 3월 90억에 매입해 2023년 12월 116억 원에 유재석에게 매각합니다. 어떤 소유주인지는 모르지만 꽤나 급하게 엑싯했습니다. 아마 고금리를 못 버텼을까요? 세금 감안해서 수익이 10억 중후반대 났을 것이라고 기사에서 추측합니다. 



그래도 1년 만에 대략 25% 이상 수익을 올리고 엑싯합니다. 역시 강남입니다. 




Image by Larisa Koshkina from Pixabay



고수는 단순하다



고수는 단순합니다. 


단순한 것이 가장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아무나 쉽게 단순해질 수 없습니다. 단순함은 복잡함과 힘듦 깨달음의 단계를 모두 지나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고수입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원탑입니다. 


늘 그가 어떤 부동산을 매입할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역시나입니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투자를 합니다. 


서울, 부동산, 강남, 토지, 신축


물론 투자가 아니라고  하겠지만, 제 눈에는 그 누구보다도 훌륭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성격상 이 강남 땅을 얼마나 오래 갖고 갈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결코 팔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시점도 정말 대단합니다.

고금리에 시름했던 계절을 보내고 하락기일지도 모른다는 많은 대중의 말과는 확실히 다른 과감한 시점입니다. 


역시 고수의 면모입니다. 




부동산 투자의 방향은 단순하다



유재석의 부동산 매입 기사를 보고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투자 방향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부동산 투자의 방향성은 단 하나입니다. 단순합니다. 

서울 강남입니다. 그중에서도 압구정입니다. 불편할 수 있지만 사실입니다. 


저 같은 일반 직장인은 자발없이 이것저것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갈아타기로 가면 됩니다. 일반인은 그냥 아파트로 하는 게 제일 안전하고 편합니다. 


투자의 목표와 타협점이 어딘지는 자기가 정하면 됩니다. 


누구는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일 수도 있고, 

누구는 인서울 아파트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강남 아파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끝은 딱 정해져 있습니다. 그 깃발을 보고 가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그 깃발을 보고 가야 합니다. 매번 체크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 방향을 정할 수 있거든요. 


투자가 복잡하면 안 됩니다. 얽힌 실타래가 꼬여 원래의 계획을 망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가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유재석 강남 땅 매입 기사를 보고 투자 방향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또한 내 평소 삶의 태도를 돌이켜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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