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시너지의 고려 사항은?
스타트업 사업 전략 가이드 - 12
스타트업 사업 전략 가이드-12
사업 시너지의 다양한 관점
기업에서 사업의 성장을 위해서 사업 다각화 또는 신사업을 검토하고 추진합니다. 이때 중요한 고려 요소 중에 하나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입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어떤 관점에서 판단하고, 어떤 종류의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는지에 따라서 다양한 상황과 케이스가 발생합니다. 잘 판단하고 사업 다각화나 신사업을 추진하면 성공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대체로 실패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배달의 민족은 "음식 배달 중개 플랫폼" 분야에서는 최고의 강자이지만 기타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는 크게 눈에 뜨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분야를 진출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관점에서는 의문이 많습니다. 배달 로봇 제조 판매, 웹툰 플랫폼, 신선 상품 신속 배송(B 마트) 등등 기존 사업과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요?
기술 기반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사업 역량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판단이 필요합니다. 기존 비즈니스를 잘 진행 중이고,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면 다양한 측면에서 해당 비즈니스에 필요한 사업 역량들이 갖춰줘 있을 것이고, 새로운 신 사업이나 사업 다각화 아이템들을 결정하고, 추진할 때 이렇게 축적된 기존의 사업 역량들이 활용될 수 있는 것이 사업 시너지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사업 성공 개념도에도 설명드렸던 주요 요소들 중에서 주요 핵심 사업 성공 요인들(Key Strategic Business-Winning Points)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주요 사업 역량 및 사업 인프라 등의 측면에서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간의 공통 요인들이 많을수록 신규 사업의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실행이 필요한 영역에서 사업의 시너지가 발생하겠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추가로 투입이 필요한 자원들이 최소화되고 기존의 사업 역량들이 활용 가능한지 여부가 사업의 시너지 효과 판단에서 일차 고려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항 중에 하나가 기 구축된 영업 인프라가 활용 가능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 또는 사업 다각화가 있고, 기존의 연구 개발 능력(인력)의 활용 가능한 것도 많이 사례가 존재합니다.
사업 결과물의 시너지 측면
투입 자원이나, 사업 인프라의 공통이라는 측면에서 자원 조달이나, 자원 활용에 있어서의 효율을 고려한 사업 시너지 고려의 방법도 있지만, 사업의 결과물들을 활용하는 측면에서의 신사업 시너지 고려도 있겠습니다. 각각의 사업의 결과물들이 상호 연관되어 사업의 결과물(매출, 이익, 고객 가치의 극대화 가능)을 극대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구독 경제 또는 렌털 비즈니스의 경우에 기존의 고객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렌털이 가능한 것들이 추가됩니다. 정수기, 침대 매트리스, 비데 등등 렌털 비즈니스에서 기존에 회원 인프라를 갖고 있는 기업은 아이템 추가로도 충분히 사업의 시너지가 가능한 사업 확대가 가능합니다. 물론 제품이나 서비스가 달라지면 제품별로 필요한 것들이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회원들 입장에서는 결합 상품으로 더 많은 혜택이 가능합니다. 통신사들이 다양한 결합 상품을 선 보이는 이유가 이에 해당합니다.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도 사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사업 결과물이나 성과들을 더욱더 공고히 하면서 새로이 추가되는 사업의 결과 추가적인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상황은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요?
애플이 기존에 PC 위주의 사업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추가하고, 스마트폰 생태계를 구축해서 어플 업체를 다 모으고, 음악 포탈을 운영해서 음원 제공 서비스 등을 추가하는 것들이 대표적일 것 같습니다.
외부 조달 자원의 내재화 측면
경쟁 우위를 갖추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내재화하는 경우도 사업 시너지에 대한 판단 요소로 작용합니다. SK 하이닉스를 인수한 SK 그룹은 반도체 소재업체 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M&A로 추가적인 성장 기회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업체인 실트론 인수, 계열 소재 업체들(SK 머트리얼즈, SKC 등)은 기업 인수나 반도체 소재 개발 등을 통해서 타 업체들로부터 SK 하이닉스가 공급받았었던 반도체 소재들에 대해서 내재화를 진행 중입니다.
사업 시너지에 대한 고려가 없는 신사업, 사업 다각화 추진
기존 비즈니스와의 사업 시너지가 부재하다면, 기본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경우에 해당하고,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 자원으로 필요하고, 사업 전략의 수립과 실행과정이 다 중요합니다.
인생에서 어느 날, 공부만 하던 우등생이 배우가 되고자 진로를 바꾸거나, 운동을 하던 선수가 어느 날 나는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 나서는 상황과 동일합니다. 자질과 역량과 노력이 있으면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의 자유이고, 개인의 행복과 관련되어서 강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업은 다릅니다. 위험 관리가 없고, 무원칙한 사업 성장을 위한 도전이어서 대체로 실패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업에서 사업 성장을 위한 신사업이나 사업 다각화는 기존 비즈니스와의 다양한 시너지 측면이 고려되어 판단되고, 추진이 결정되어야 하겠습니다.
웅진 그룹이 렌털 비즈니스에서 성공한 후에 태양광이나, 건설업 등의 다양한 신 사업을 추진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많은 실패 사례들이 존재합니다. 유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전술했었던 기존 비즈니스와 시너지가 기대되는 (주)에코마이스의 신사업 추진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다른 글에서 추가로 다양한 성공 사례들을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