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규희작가 Nov 09. 2023

도움에 대한 처신, 도움을 줄 때 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  처신, 태도


사람들에게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물어보면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내가 경험한 것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는 대답을 하는 한다. 그런데 도움 주는 삶을 꿈꾸는 사람은 많으나, 도움을 어떻게 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이는 많지 많을 것이다. 나 역시 누군가를 도와야 할 때 다 내 마음이 이러니 상대도 같은 마음이겠지 하고 순수하게만 생각을 한 적이 있었으나. 늘 같은 마음과 결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사회생활을 통해 알았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훈련원에서 방송교관으로 근무하던 때, 도움이 필요한 승무원들을 교육할 때마다 늘 기도하던 문구가 있다.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그 능력을 주시라’고 말이다. 이런 마음으로 교육을 해도 매번 보람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교육을 받는 사람이, 도움이 적다며 원망하는 경우도 있고, 도움을 받고도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도움을 받고도 계속 도움을 구하는 사람, 심지어 도움을 받고 오히려 뒷이야기를 하는 사람까지, 여러 군상의 사람들이 있다.      



특히 교육이 아닌 후배가 자신의 진로나 결정을 앞두고 인생선배로 조언을 해 달라고 할 경우, 더 지혜로워질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도움을 주고도 욕먹지 않으려면 내가 도움을 주었다고 자랑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베푼 도움으로 자신의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되어버리니 주의하자.          



둘째를 낳고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 때 지인 중 한 분이 따뜻하게 챙겨 주었던 기억이 있다. 만나면  식사를 꼭 사주고, 소소하게 자신이 손으로 직접 뜬 손가방을 건네주기도 하며, 늘 힘이 되는 말을 해주었다. “언니 너무 고마워요. 난 언니한테 다 못 갚을 것 같아요!” 



그 지인이 하는 말 “나한테 다시 갚지 마요. 그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에게 잘해주면 되지.”     

당시 난 적지 않은 문화적 충격이었다. 이전에 이러 말을 들어보지 못했고, 당연히 도움을 준 사람에게 그 도움을 갚아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도움을 받을 때 받은 것 이상으로 다시 되돌려드려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때는 내리도움 마음을 지녀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준 도움을 나에게 갚기보다,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내리도움말이다.



도움을 주면서의 지혜로운 처신은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한다. ‘도움을 받는 사람이 나에게 다시 도움을 갚는 것이 아닌, 그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를 바라는.’ 그  마음말이다. 진짜 어른답게 도움을 준다는 것. 이런 처신, 태도가 아닐까 한다.     



참고로 또 누군가를 도울 때는 나의 한계를 잘 살펴봐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너무 큰 책임감을 갖지 않는 것. 그래야 내가 다치치 않고 상대도 도울 수 있다.     



#누군가에게도움줄때 #처신 #태도 #도움에대한처신 #도움줄때태도 #내리도움 #큰사람 #진짜어른 

#삶 #인생 #도움 #단상 #규희작가 #인간관계 #관계 #커뮤니케이션

작가의 이전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법, 결정, 선택 후회없는 선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