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마음

일바닌 시집

by 유랑자

한마디 살갑게 하고 싶은데, 못한다고 싸우고

안 좋은 일 싸울까 말 안 한 건데, 알고 나서 싸우고

기분 안 좋아 마신 건데, 천날만날 마신다고 싸우고

기분 좋아 마신 건데, 천날만날 마신다고 싸우고

안 싸울려고 피한 건데, 피한다고 싸우고

피곤해 안 한 건데, 안 했다고 싸우고

잊어버리고 못 한건데, 안 했다고 싸우고

필요해서 쓴 건데, 불필요하게 썼다고 싸우고

나는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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