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앤입니다 Oct 24. 2024

<N이 그리는 시선>

Prologue.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질문이 지난여름,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매년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두 가지씩 소소하게 진행해 왔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보니 주제는 다양했지만, 대부분 나를 찾아가는 여정과 관련된 것들이었고, 눈에 보이는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된 이유는 나를 타인에게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성향 때문이었을까.


그럼에도 작년에는 작은 성과가 있었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을 위한 아주 극소량의 개인 소장본을 발행했고, 소규모 모임에서 진행했던 대관 공연 또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그렇기에 사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일이 있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말지 고민했다. 하지만 언제나 일을 벌이는 나답게,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시작을 결정하게 되었다. (고통은 언제나 미래의 내 몫,,,)




이번 프로젝트의 영감은 지난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인더스 클럽 시즌 2 활동 중 다양한 사람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매일 가족, 친구, 동료들과 마주한다. 하지만 정작 서로의 내면에 대해서는 깊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직장 생활, 연애, 결혼, 부동산, 재테크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바쁘다. 물론 이들은 우리 삶에 중요한 요소들이다.


하지만 그 외의 더 깊은 이야기들, 각자의 내면에 있는 고민이나 가치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별로 없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이런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과연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을까?

그들의 가치관과 세상을 보는 관점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나는 예전부터 꾸준히 기록해 왔고, 여전히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나만의 시선으로 기록해 보고 싶었다. 이는 나에게도 큰 도전이다. 그리고 이 도전을 함께할 가장 적합한 플랫폼으로 브런치를 선택!


(포스팅 주기는 비정기적일 수 있지만, 최소한 한두 달에 한 번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해본다. 일명 장기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제목이 <N이 그리는 시선>인 이유는,

N은 내 이름, 영어 이름, 별명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이니셜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미지수이기도 하다.


이는 단순한 인터뷰 모음집이 아니다. 각자의 인생 여정을 탐험하며 그 속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관점과 가치관을 담는 시도이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들을 발견하고, 그 이야기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인생의 모습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각자의 삶이 다르듯 생각도 다르지만, 우리는 서로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삶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되었다.


어느 날, 퇴근길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