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를 듣다
개인적으로 혼성그룹 중 최고는 룰라라고 생각한다.
사건사고가 많았던 그룹이지만, 멤버 2명은 입에 담을 수도 없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그 시절의 아이콘이었다. 지금이야 빚쟁이 이미지지만, 당시 이상민은 최고의 프로듀서였다. 최고의 래퍼라고는 차마... 김지현은 말할 필요가 없는 섹시 아이콘이었다. 그 엉덩이 춤 한 번에 우리들은 쓰러졌다. 채리나는 그냥 최고였다. 유튜브 세대에 접어들어서 더 인정을 받는 가수가 아닐까 싶다.
룰라는 5집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김지현은 4집 후 룰라를 떠났고, 사실상 3인 체제로 5집을 발매했다. 그래도 노래는 좋았다.
그런 룰라가 6집을 냈다.
이상민과 김지현은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채리나는 디바로 잘 나갈 때지만, 다시 룰라로 돌아왔다. 해체를 알린 뒤 2년 만이었다.
타이틀 곡은 '기도'였다. 어찌 보면 룰라의 마지막 전성기였는지도 모르겠다. '기도'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고, '고백'과 'Moving' 등도 꽤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상민은 이때를 기점으로 샤크라, 에스더(소호대의 그 에스더 맞다) 등을 발굴했고, 브로스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상마인드를 직접 차린 뒤 추락했지만...
아, 채리나는 룰라와 디바 활동을 병행했다. 지금이야 유닛 개념으로 여러 활동을 병행하는 가수들이 등장했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어색한 모습이었다.
*룰라 6집은 세기말이었던 1999년 혼성그룹 음반 판매 1위라고 한다.
*PICK - 고백(이현도의 곡이다)
SIDE A
1.Intro 1:20
2.기도(Good) 4:03
3.Moving 4:32
4.Late Night 3:39
5.미워도 다시 한번 2 3:22
6.변심 4:23
SIDE B
1.고백 3:47
2.Spring(혼자사랑) 3:42
3.Adios 4:21
4.Flora(향기로운너) 4:47
5.Take me home country road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