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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비줌마 Jul 01. 2022

2번째 출간 '2% 부족한 평신도 사역'

'며느리 리포트'에 이은 2번째 책 내기

작년부터 출간하려고 준비 중이었던 책을 드디어 발간하려고 작업을 마쳤다.

물론 혼자만의 개인적인 작업이고, 출판사가 정해지면 다시 출판사와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 책인 '며느리 리포트'의 조회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책은 그리 팔리지는 않았고, 지인들이 주로 격려차 사랑으로 구매해준 것이 아마 전부일 것이다.

그래서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


처음 출판을 준비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

결코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고, 짚어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 태반이다.

출판사는 늘 하는 일이라 그런 것까지 알려줘야 하나 싶겠지만 사실 모든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몰라서, 안 알려줘서가 아니라 내가 묻지 않아서 황당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 출판과정 내내 일어났던 것 같다.

출판을 마치고 서점에서 책들이 제법 팔렸는데도 인쇄는 먼 나라 이야기~ㅎㅎ

인세를 바라고 책을 낸 것은 아니지만 출판을 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기대하게 되는 것인데 그것도 영업비, 홍보비라는 명목으로 출판사의 몫이다.

이 내용도 확인을 한 며칠 전에 알았다는 사실!

눈뜨고 코베임 당한 느낌!ㅠ.ㅜ

계약 시 서류에 있었다며 일축을 하는데 앞으로 계속 팔리는 책도 어느 선까지는 출판사의 몫이라 마음은 이후 한 권도 팔리지 마라고 말하고 싶은 게 아마도 진심이지 싶다.

그만큼 허무하다고 해야 하나!

죽어라 원고 쓰고, 내 돈 들여 책 내고, 그럼에도 판매되는 책은 출판사가 가져가는 시스템!

물론 수 백 권의 책이 팔리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책을 처음 낸 저자로서는 황당하고, 억울하고, 답답하다.


그런데 다시 책을 낸다.




원래 처음부터 출간하고 싶었던 책이다.

오랜 시간 평신도로서 훈련을 받고, 사역을 하면서 배운 것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는데 그전에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환경이 바뀜에 따라 너무 다르게 느껴져서 새삼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그래서 그동안의 훈련과정과 평신도의 소그룹에 대한 평신도의 생각과 의견을 들려주고 싶었다.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작은 교회들에 나누어주고 싶어서 다시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다.


기독교 출판사에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 문이 굉장히 좁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당연한 일이다.

출판사도 이익을 내야 하는 일이기에 무명의 성도 한 사람에게 도박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출판사에서 의견을 보내오고, 어느 곳에서는 출판을 하자는 의견도 보내왔지만 그곳에는 내가 도박을 해야 하는 경우라서 주저하고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 일반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고 고민 중이다.

어찌해야 하나!!


어쨌든 올해 안에 책을 출간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어 3번째 출간을 준비할 것이다.

'평신도와의 동역'

책 제목도 결정하였고 어느 정도 원고도 50%는 완성되었다.


'며느리 리포트'는 수필 형식의 책이라면 '2% 부족한 평신도 사역'과 '평신도와의 동역'은 '평신도 사역 시리즈'로 출간하려는 책이다.

기존의 기독서적이 간증문이 아닌 경우 대부분 목회자 중심으로 쓰였다면 평신도가 쓴 평신도의 신앙과 생각, 그리고 의견을 제시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그래서 아마도 기독출판사 중 그것에 메리트를 두고 손을 내민 듯하다.

그럼에도 너무 무명이라 미안한 맘이 든다.

좀 더 많은 캐리어를 가졌더라면 이럴 때 힘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사용하신다면 나름 뜻이 있지 않을까 싶다.


기독서적 중 많은 책들이 외국의 유명 목회자들의 책을 번역하거나 대형교회 목회자들, 혹은 신학대학 교수들의 책이라 평신도에게는 어느 정도 거리감이 생긴다.

내용은 좋으나 거기까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제자훈련을 마친 훈련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는 제자훈련도 좋지만 그다음에 이어지는 사역훈련 즉, 어떻게 실질적으로 사역을 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소양교육과 훈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직접 훈련을 받고, 수십 년간 사역하면서 배우고, 익힌 노하우들을 나누고, 또 바라는 희망들이 들어있다.

잘 썼느냐, 잘못 썼느냐의 평가보다는 부족함에도 현장에서 귀하게 쓰임 받길 기대한다.

높은 학벌보다 현장의 경험이 더 많은 목회자의 설교가 더 은혜로운 것은 그 시간의 경험이 담겨있기 때문이고, 예수님의 공생애기간 역시 우리의 삶을 직접 경험하고 주시는 말씀이며, 위로이기에 그것이 와닿는 것처럼 강단의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각 사역 현장의 고민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 쓴 책이다.


무엇보다 사역의 현장에서 도움이 되고, 평신도들이 교회에 첫발을 딛는 순간부터 왜 신앙생활에 훈련이 필요하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사역으로 연결되는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모쪼록 많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쓰임이 되길 바라며 내가 속한 소그룹에 처음 온 초신자에게 가장 먼저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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