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별난 한 해였습니다.
저 옛날 ‘2020 우주의 원더 키디’를 기억하며, 그것보다는 덜 발달하고 덜 어두운 미래라 다행이다 생각하며 한해를 맞이했는데, 영화에서나 보던 팬데믹과 영화와는 너무 다른 전개 때문에 우리 모두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2021년은, 적어도 올해의 혼돈과는 다른 희망 찬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올해 겪은 많은 일들로 인해 큰 기대는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적어도 뼈를 파고드는 실망과 후회는 없기를 소망합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한두 달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에 있었습니다. 애써 가짜 웃음을 지어봤지만 영 시원찮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올려보자 했던 글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브런치를 접지 않고 꾸준히 글을 써보도록 할게요.
근본 없는 ‘작가’인 제 글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