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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ho Nov 15. 2023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다음 일을 준비하고 있으니 역시나 생각이 많아진다. 아무리 생각이 많아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빠지지 않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마다 내가 풀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 내가 시간을 쓰고 싶은 활동이 무엇인지 잊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럼 다시 엉덩이를 떼고 일어나 무엇이든 하게 된다. 무엇이든 하면 무엇이든 만들어진다.


토도 영어, 토도 수학으로 잘 알려진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는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교육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앱을 만들면서 받았던 서러움이 크던 시기에 다보스 포럼에서 주최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모인 자리에 초대를 받았다. 게임 업계에 있다가 얼마 전 사업을 시작한 자기와는 달리 40년, 50년 동안 커뮤니티와 공동체를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도대체 어떻게 계속 회사를 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대답은 모두가 다를 것이다. 가족을 잘 챙기고 싶은 사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람, 명예와 권력을 쥐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지금의 내 짧은 듯 긴 인생은 어느 때보다도 건강하고 단단하다. 그건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내가 가진 무엇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렇게 매일매일 걸어가는’ 이수인 대표님의 말을 전하는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시 오늘의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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