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닥도닥 Sep 22. 2020

대인관계로 고민해본 사람 모여라

대인관계에 대한 고찰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상처를 받아 본 기억, 누구나 있으시죠? 


여러분들이 대인관계에서 마주치는 힘든 상황들을 함께 이해해 보고, 도움이 될 만한 정신의학, 심리학 개념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수많은 대인관계 속에서 우리는 소중한 인연을 맺기도 하지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마주치기도 합니다.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있고, 보기만 해도 짜증이 솟구치고 피하고만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매일 마주쳐야만 한다면 그 만큼 괴로운 일도 없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은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두 가지 개념인 ‘상호작용’ ‘전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모든 대인관계는 상호작용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불쾌한 감정을 느끼면 전적으로 그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상대의 행동이 바뀌어야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방식대로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방식을 바꾸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그 사람이 변화한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의 문제가 크다면, 다시 다른 형태로 불쾌한 감정은 올라오게 됩니다. 


모든 대인관계는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한 쪽의 문제로만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즉 상대와 나의 마음의 문제가 충돌하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가 사람을 대하면서 강렬한 감정과 생각이 떠오른다면, 이는 자기 내면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중요한 관계는 되풀이된다.
 우리에게 사랑, 분노, 수치심과 같은 강렬한 감정을 느끼게 한 대상과의 관계 경험은 마음 속 깊이 자리 잡아 그 이후의 대인관계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이 때 우리는 과거의 중요한 대상과의 관계에서 해소되지 못한 갈등이 현재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정신분석에서는 ‘전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과거의 대인관계의 방식을 현재에서 반복하고 있다는 것과, 과거의 중요한 사람에게 느꼈던 감정이 현재의 대상에게 ‘전이’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대인관계의 갈등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브런치를 통해서 다양한 성격장애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주변의 ‘이상한 사람들’을 여러 관점에서 이해해보고, 당신이 편안하고 깊은 관계를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스스로의 내면을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글쓴이 : 소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고 서로 상호작용 하는지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정신의학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전달해드리고, 여러분의 고민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린이 : NA (인스타@nabong_works)


도닥의 글은 격주 목요일에 뉴스레터로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하러가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