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nature-22

쥐손이풀

by 박용기
122_1143-c-m-s-Made in nature-22.jpg Made in nature-22, 쥐손이풀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100mm, ƒ/3.5, 1/250s, ISO 200


홍천에서 아침 산책길에 만난
야생화 쥐손이풀입니다.


쥐손이풀은 학명이 Geranium sibiricum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제라늄(geranium)과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제라늄은 사실 펠라고늄(Pelargonium)속의 식물이라고 합니다.


식물학자 린네가 처음에 쥐손이풀과의 식물들을

같은 하나의 속으로 묶었으나,

후에 샤를 레리티에르(Charles L’Héritier)에 의해서

제라늄속(Pelargonium)이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화초로 키우는 펠라고늄은 밖에서 대부분 월동이 안되지만,

쥐손이풀들은 추운 겨울을 잘 견뎌

숙근 제라늄(hardy geranium)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쥐손이풀의 영어 이름이 Siberian cranesbill인 것으로 보아

추운 시베리아 지방에서도 겨울을 견디는 야생화 같습니다.

영어 이름 중 크레인스빌(cranesbill)은

씨방의 모양이 학(crane)의 부리(bill)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추위와 비바람을 이기고 살아서

작은 꽃을 피우고

또 씨를 퍼뜨려 살아가는

야생화의 생명력이 경이롭습니다.


그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고 싶었습니다.




야생화/ 신영란


산기슭,

그늘진 돌부리 곁에

오종종 잎사귀 둘러둘러

새초롬 꽃을 피웠다


인색한 햇살 그리워

품고품은 향기는

짙게 깊어져가고


바람결에 수줍게 실어 보내곤

어쩌다 날아드는

새의 날개짓에 놀라

꽃잎의 심장은

폭풍우가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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