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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질다글 Feb 11. 2023

남에게 의지하기

그 속에 내가 감춘 것들

최근에 잠깐 남에게 의존했다.


타인의 한 마디에

종일 기분이 오락가락했다.


내가 나로 사는 것 같지 않아서

스트레스받았다.


하루를 꼬박 의존하며 사니까

몸도 마음도 지쳤다.


다음날 아침에도

나아지지 않아서

다이어리를 펼쳤다.


남에게 의존했던 이유와

그 속에 내가 감춘 것을

날 것의 상태로 모두 적었다.


모든 건 불안과 우려에

주저해서 생긴 일이었다.


딱 하루였다.


그날은 하루종일

찝찝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잠깐 맛본 의존인생은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단단해지도록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그 일은 잘 해결됐다.


이 모든 것들이 모여

나를 믿게 되는 날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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