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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mad Sep 12. 2024

사고의 파편 #3

그리움


손끝에 잡히지 않는 인연이

서러운 밤이 있다. 

세상은 나와는 다른 각도로

움직이기 마련이니,

움켜쥐는 모든 게, 

내 것이 될리 없다.

바람처럼 강물처럼 놓아줘야 하지만...


어느 한 밤,

내 것 아닌 그것에 경의를 표해도 좋겠다.

내 것이 아니어도,

그것에 묻은 안타까움, 애수가 내 것이니,

내 마음 한 자락에 경의를 표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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