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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코김 Oct 20. 2020

타인의 습관들, 두 번째 #식단 관리

가만히 생각해보면,

주변에 좋은 습관들 중 최소 한 가지씩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타인의 습관들 그 첫 번째에 이어 나가 보겠다.









/식단 조절하는 친구들




식단 조절에는 두 부류가 있다.


해야 되니까 하는 사람, 해야 되는 이유를 알고 해나가는 사람,

번외로 식단 조절 자체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다.




난 타고난 마른 체형이다.

나와 같은 체형의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겠지만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 때문에 왠지 모르게 살을 쪄야 한다는 강박이 무의식에 있었고 그로 인해 나의 식습관은 건강의 기준이 아닌 사회의 기준을 쫓아



패스트푸드, 야식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내적 자유와 쾌락을 즐겼었다.









당연히 그에 따른 후폭풍은 감사하게도 이른 시기에 왔다.




생각의 늪에 빠져있는 동안 몸의 기능들 중 위와 장에 제일 먼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악몽, 불면증, 만성 위축성 위염, 비염, 편두통, 근육경련, 알 수 없는 열감들, 건조증, 탈모, 소화불량, 변비 등 셀 수 없는 각종 증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었는데 이 모든 걸 통틀어 자율신경이 실조됐다고 표현했다.





그 당시 난 살기 위해 질병과 인체의 구조에 대해 엄청나게 조사했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새로운 분야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몸에 대해 알아야 했기 때문에 일어난 필연적 사건이었던 거 같다. (인체의 구조와 건강의 조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아무튼 내가 식단 조절을 평소 잘 해왔다면 힘든 바닥을 경험했던 그 시기에  그때보단 정신적으론 몰라도 피지컬 쪽으론 좀 덜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식단 조절을 한지 약 5-6개월 정도 된 거 같다.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우선 




/몸이 가볍다. 

웨이트와 유산소, 맨몸 운동을 병행 중인데 근육이 조금씩 커져가며 증량 중인데도 오히려몸은 가볍게 느껴진다. 


아침은 마시는 걸로 대체하거나 저녁이 좀 과했다 싶으면 위의 회복 시간을 위해 건너뛰고 평소 마시는 죽염 소금 물로 대신한다. 


우리의 몸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움직이고 사고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심장의 동력이 되는 피 또한 물이 만든다. 10%를 잃으면 위험 수준에 이르고 20%를 잃으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만큼 우리 몸에 물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 인간이 겪는 모든 질병의 근원은 혈액 순환의 문제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당한 활동과 적당한 이완 적당한 수면과 적당한 스트레스 그리고 다시 적당한 이완, 활동, 사실 이런 순환구조로만 살아간다면 질병과는 거리가 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지금 현대 사회의 환경이 그러기 힘든 구조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발전시키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든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안정되고 평온한 삶을 선택하고 또 그런 삶을 살 권리와 의무가 있다.


어쨌든 그 정도로 물은 우리들의 삶에 있어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을 수 있게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주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우리가 아플 때 병원에 가면 자주 접하는 링거 수액은 9%의 소금과 91%의 물로 이루어져 있다. 피를 맑게 순환시켜 주는 거다. 혈관을 통해 씻어주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링거를 달고 살 순 없으니 일상생활에서 링거와  맞먹는 효과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이 바로 올바르게 물을 마시는 습관이다.



보통 자신의 체중에서 3을 곱하면 하루 마셔야 되는 최소 또는 평균 물의 양을 알 수 있다.(자신의 몸무게가 60kg이라면 3을 곱하여 약 1.8리터라고 알면 된다.)



1.8리터라는 자신이 하루 평균 마셔야 하는 물의 양만 알아도 많은 발전이 있는 것이다.나도 나에게 맞는 양이 얼마인지 알게 된 게 6개월밖에 안됐다.






/우리 몸에 필요한 좋은 소금을 찾는 게 중요하다.



우리 몸은 사실 소금을 필요로 하지만 세상엔 우리에게 필요한 정제되고 깨끗한 소금이 아닌 정제되지 않은 그저 짠맛에 치우친 나트륨이 판을 치고 있다. 


언론의 영향으로 짜게 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는 타이틀만 우리들의 머릿속에 남았지 과한 나트륨은 좋지 않다 하지만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이 시대에 중요한 산물이다.라는 제대로 된 설명이 된 교육은 난 받아보지 못했던 거 같다. 아님 수업 시간에 딴짓을 했던지


보통 짜게 먹으면 당연히 마실 걸 찾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위는 우리가 어떤 걸 입으로 넣든 간에 소화를 시키기 위해 위액을 분비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위액이 액체와 섞이게 되면 차의 기름에 물이 조금씩 섞이는 것처럼 제 기능을 완벽히 못할 수밖에 없게 된다. 

위의 상태가 건강한 젊을 때라면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도록 계속해서 이 과정이 반복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위는 어떻게든 소화를 시켜야 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피를 끌어다 써야 되는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그 피가 건강한 피가 아니거나 잦은 활동이 없어 건강한 피가 생산되어 있지 않는 상황이고 또 그게 반복되었다면 

결국 위의 벽이 얇아지거나 위에 소화되지 않고 남은 음식물들의 찌꺼기들이 쌓이게 되어 가스를 유발하거나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 증상들은 보통 위축성 위염, 만성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등으로 불린다.



난 이중 위염과, 소화불량, 만성 위축성 위염을 겪어봤다.






몸이 안 좋았을 땐 9번 구운 죽염을 0.9%의 농도로 하루 최소 1.5리터씩 마시는 걸로 시작했었다. 나는 여기에다 MSM(식이유황_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기본 원소들을 포함한 미네랄이 식이유황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MSM을 고를 땐 순도 높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을 섞어서 식사 시간 전후 1시간 반에서 두 시간을 피해 약 5개월 정도 복용했었는데 상태가 꽤 많이 호전됐었다.


그리고 지금은 죽염의 농도를 0.5% 정도로 낮췄고 MSM의 양도 약 5g 정도로 낮춰 물에 타서 마시고 있다. (농도가 0.5%라 함은 1리터 기준 5g의 소금을 넣는 것이다.)


지금 먹고 있는 죽염을 다 먹고 나면 9번이 아니고도 좋은 소금을 기준으로 계속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아무튼 이렇게 물을 마시는 방법은 한마디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혈관벽에 쌓여있는 안 좋은 노폐물 들 또는 염증들을 계속해서 생리식염수와 같은 물로 순환시켜 치유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습관이라 할 수 있겠다.




근데 내가 6개월 차를 접어들며 느낀 점은,


물을 하루 1.5리터 이상씩 마신다는 게 사실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래도 해야 하는 것인 줄 알게 됐기 때문에 그냥 하루 하루해 나갔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물 이외에 다른 각종 음료(술, 차, 커피, 탄산, 주스, 즙 등)를 마실 시간들이 자연스레 없어졌다. 

다시 말해 하루의 루틴 중 씹는 음식을 제외하고 마시는 건 거의 물이 70%인 생활패턴이 됐다. 나머지 30%의 비중엔 가끔씩 평소 좋아하는 와인, 차, 커피, 몰트, 탄산, 주스, 즙 등을 살아있어서 마셔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음미한다.



그러고 보니


요즘 각종 사회인들이 만성 탈수를 겪고 있다는 의학 기사가 이해가 간다.



이 세상엔 마실 게 넘쳐난다.




결국 느껴보고 경험해봐야 진정으로 알게 된다.







평균 하루 15시간의 공복을 유지하는 것 같다. 


물론 그 이외의 시간에는 나름 자유롭게 먹으나 너무 자유로워 선을 넘기면 몸에서 반응을 한다. 그땐 재빨리 자중하고 위에게 사과한다. 그리고 다시 평소 루틴으로 돌아간다.


/근육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반복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과부하가 될 때 그 과부하되는 과정이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되는 걸 볼 수 있기 때문에 속으로 마지막 하나 더를 외치는 그 순간에 시각적으로 좀 더 도움이 된다. 때문에 고통을 이겨내는 힘을 쥐어짜내기가 훨씬 수월하다. 난 그렇다.


/절제하고 생각을 실천으로 잘 옮기고 있다는 생각이 나 자신에게 뿌듯함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예전엔 잘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미세하게나마 예전보단 자존감이 한층 더 올라갔다는 게 느껴진다.





자존감은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때 높아지는 게 확실하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맑고 깨끗한 음식들을 먹어볼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런 음식들을 함께 먹고 나눌 가족이 있음에,


올바른 식습관을 갖게 해준 수많았던 사건, 사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이제는 사건, 사고란 단어보다는  "변화할 수 있게 도와준 기회"라는 문장으로 바꿔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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