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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 May 05. 2024

다시 7세로 돌아간다면

다함의 추억

방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다함영재원 문제집.

이 책을 보니 5년도 지난 기억들이 떠오른다. 유치원 때 필수처럼 다니던 다함 수학학원, 계산법이 교과랑 다르지만 수감을 길러준다 해서 애들 모두 다녔던 곳이다.

졸업한 엄마들이 강추하고 수감을 기르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해서 사고력 학원과 더불어 필수로 다니던 다함영재원.


계산 방법이 뒤부터가 아니라 앞부터 계산해서 교과수업을 들어가면 헷갈릴 수 있다고는 하지만 초4에 졸업할 때 연산진도는 중3까지 나간다는 말에 혹했다.


우리 집 아이들 모두 다함을 다녔다.

첫째. 1학년때 다함 c반까지 다니다가 그만둠

둘째. 1학년때 다함 b반까지 다니다가 그만둠

셋째. 7세 때 전혀 못 따라가 다니다가 그만둠.


첫째는 그렇다 해도 쌍둥이 둘 중에는 셋째가 수학을 더 잘한다. 사실 초등이라 누가 더 잘한다고 말하기도 애매하지만 학교시험이나 여러 가지를 비교해 보면 다니다가 진작 그만둔 셋째가 더 잘한다.


선배엄마들이 다 부질없다고 했을 때 그때는 귀에 전혀 안 들어온다.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다니기 싫다는 둘째는 왜 이리 억지로 보냈는지 모르겠다.억지로 보냈거만 진즉 그만둔 셋째보다 못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고 어느 정도 수학개념을 잡아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수감은 타고남이 분명하다. 학원 다닌다고 길러지는 게 아니다.다시 7세로 돌아간다면 다니기 싫다 한 둘째를 그만두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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