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된 CES 2021에서 주목할만한 세션은 버라이즌의 CEO인 Hans Vestberg가 진행한 키노트 세션이었어요. 5G가 앞으로 21세기 미래의 어떻게 기술기반이 될지에 대해 다룬 세션이 었는데요. 5G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줄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세션이어서 굉장히 좋았어요. 해당 세션의 주요 내용과,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을 간략히 나눠볼게요.
1. 기존의 4G에 비해서 5G는 10배 빠르다. (10X Faster)
2. 초저지연 (Ultra-low Lag)
3. 100만개의 커넥티드 디바이스 (1M Connected Devices)
4. 모빌리티 (Mobility)
5. 더 빠르고 반응이 좋은 서비스 제공 가능 (Faster and more responsive services)
버라이즌이 현재 NFL Sports와 협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가상의 Football Stadium 으로 저희들을 데려가더라구요.
Hans는 5G는 팬들이 더욱 경기에 몰입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했어요. 특히 5G를 통해 더욱 가능해진 증강현실(AR)을 이용해서 팬들에게 더욱 좋은 경기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구요. 증강현실을 이용한 경기 관람은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다각도로 시청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그들의 Stat까지 확인할 수 있게 해서 더욱 팬들의 경기경험을 증진시킬거라고 해요. 아래의 화면과 같이 말이에요. 마치 스포츠 게임 속 한장면 같죠?
NFL의 앱의 5G Super Stadium Experience를 통해 해당 AR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다고해요. 2월 7일에 예정되어 있는 슈퍼볼 (Super Bowl) 을 타깃한 적절한 광고였는데 굉장히 흥미롭게 들리더라구요.
이번에는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안 박물관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으로 저희를 데려갔네요.
(위의 화면에서 보실 수 있듯이, 자막 번역기능이 지원되어서 한번 한국어 자막이 얼마나 정확할지 확인해보았는데, 거의 직역수준이었어요. 그리고 자막 기능을 사용할 경우 한국어 자막의 경우 저렇게 화면의 중간에 뜨는데, 영어 자막의 경우 화면의 하단에 뜨더라구요. 한국어 자막을 키고 보는 라이브 세션의 시청경험이 좀 더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버라이즌이 협업을 하는 부분 중에 증강현실 (AR)을 이용해서 뮤지엄을 관람할 수 있게 한 부분이 재밌었어요. 단순히 뮤지엄에 있는 작품들을 증강현실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교육용 게임요소들을 추가하여서 관람객들이 작품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했더라구요. 뮤지엄에 있는 멋진 작품들을 전세계 사람들이 집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함으로 디지털 포괄성 (Digital Inclusivity) 를 가져오게 하겠다고 했어요. 해당 기능은 1/12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좋을지 제가 한번 내일 써보고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다음으로 Hans가 강조한 것은 교육을 통한 포괄성 (Inclusion with Education)이었어요. 버라이즌의 Chief Responsibility Officer라는 분이 나와서 버라이즌이 5G기술을 통해 어떻게 교육분야에서의 포괄성을 이루어나가고 있는지 이야기했습니다. 버라이즌은 기존에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던 중고등학교에 버라이즌의 5G 기술을 이용해서 교육용 랩을 만들어주고, 5G 교육용 앱을 통해서 학생들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통해 재밌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버라이즌은 100개의 학교를 5G 기술지원을 통해 더욱 포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며, 다양성과 포괄성 (Diversity and Inclusivity)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스마트 시티에서 실시간 교통 상황 분석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San Jose의 Small City Technology를 예시로 들었네요. 5G를 통해서 더욱 많은 디바이스들이 연결되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교통 상황을 파악해서 교통 혼잡을 줄여줄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Carbon Neutral)을 2035년까지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어요.
제가 상당히 재미있게 본 부분은 드론 배송과 관련된 내용이었어요. 버라이즌이 UPS와 협력해서 드론 배송 분야에 있어서 어떤 발전을 이루어 왔는지 보여주었어요. UPS에서 버라이즌의 5G기술을 활용하여 Flight Forward라는 이름으로 드론 배송을 현재까지 3,800건 성공했다고 하네요. 5G기술이 상용화되면 곧 드론 배송을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서 신이 나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급하게 필요한 약의 배송이 드론으로 30분 이내에 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특히나 헬스케어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G 기술을 통해 음악 분야의 다양한 콘서트들을 증강현실 (AR)을 이용해서 팬들에게 더욱 실감나고 몰입감있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버라이즌은 작년 초, Pay It Forward라는 디지털 콘서트를 전세계 탑 가수들과 함께 주최하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스냅챗의 증강현실 (AR)기술과 버라이즌의 5G 기술을 이용한 라이브 뮤직 콘서트들을 주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예시로 Black Pumas라는 밴드가 나와서 그들의 경험을 제공해주고 세션 마지막에 공연도 해주었어요. (하단의 이미지가 바로 그 공연입니다)
5G로 인해 가능해진 이러한 증강현실 (AR) 라이브 콘서트들은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들과 팬들을 더욱 가까이서 연결하고 소통하게 해줄 거에요. 팬들이 공연을 더욱 다양한 카메라 각도에서 보게 함으로 가수들과 실제로 눈을 맞추면서 공연을 듣는 듯한 더욱 현장감있고 가수들과 연결된 듯한 멋진 관람 경험을 선사하는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버라이즌의 Media Ryot Studio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서 만든 증강현실 (AR) 콘서트가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디지털 트윈 기술의 경우 아직 대중화가 되지 못한 기술인데, 이를 버라이즌이 음악 분야에서 더욱 기술발전을 시켜서 다른 산업 분야에 적용하게 할 수 있을지 살짝 기대되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