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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e Park Oct 10. 2023

34일

분노

잘 때마다 아이에게 말한다. 엄마 배안에  소나무숲이 있는데 거기엔 호랑이가 산다고

빨리 안 자면 호랑이가 튀어나올 거라고 배꼽 위 가운데 어딘가 호랑이집이 있다고 지금은 배꼽까지 나왔다고

요즘은 아이들이 많이 커서 화낼 일이 없지만 1시간이 넘어가면 호랑이가 벌컥 튀어나온다.

한 시간이 나의 한계다. 아이를 재우는 잠깐의 시간이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

수많은 감정중에 화를 다루기가 가장 어렵다. 호랑이는 언제든 나타나겠지.

이왕이면 무섭지 않게 나와주었으면 둥글둥글하게 귀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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