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외국인 노동자의 흔적
지난 내 브런치 글을 정독해 보았다. 이따금씩 온몸이 근질거리는 부끄러움이 있었지만, 덥수룩한 내 머리칼 속 숨어있는 생각의 흐름이 보여서 좋았다. 그리고, 좀 더 편하게 내 삶의 기록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브런치와 잠시 생경하게 굴던 기간 동안, 나는 홍콩의 외국인 노동자가 되었다. 글을 써가며 그 이유와, 사유는 점점 드러나겠지만 여하튼 그렇게 되었다.
향기로운 항구라는 아름다운 이름의 홍콩 속에는 생각 이상의 많은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중국어 한마디 못하는 외국인으로서 나는 정말 많은 생각과 공부를 하게 된다.
스마트폰 자판을 꾹꾹 눌러가며, 정돈되지 않은 글에 "프롤로그"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본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좀 더 가볍게 나의 이야기를 브런치에 풀어보고자 한다. 홍콩의 이방인의 이야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