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주는 상담소 2> 4화 분화작업과 통합
저도 유독 큰 아들을 잘 키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정신분석 공부를 해보니 그 마음은 제 열등감에서 나온 것이었죠. ‘큰 상담 대가’ 어른을 만나서 공부할 때 엄마의 모습을 꼭 닮은 분이었어요. 제가 엄마를 동일시하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그 스승님을 ‘엄마’라고 착각하고 공부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이 좋으면 그 과목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듯이, 그때부터 큰 스승님을 졸졸 따라다니며 “스승님, 저도 이런 상담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라고 물어보았어요. 스승님은 힘들게 미소를 지으시며 “세월이 그렇게 만들어 줄 거예요. 차분히 따라오세요”라고 답해주셨어요. 그 말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3년 동안 한 시간도 빼먹지 않고 정신적인 공부를 했어요. 제가 변하니 세상도 변하고, 세상이 변하니 제 곁에 있는 아들도 제자리에 잘 있었어요. 알고 보니 제 안경이 지저분했던 거였어요.(20년 전일입니다.)
감정치유연구소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