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샘의 [아스라한 해바라기 밭] 후기

by 지오킴

마음이 정말 따뜻하신 나의 페친 김성욱 샘이 페북에 올려주신 [아스라한 해바라기 밭] 귀한 후기.

내 브런치에 저장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스라한 해바라기 밭 (김혜경 옮김)


책 읽기 좋아하지만,

가슴속 맺혀있는 스트레스를 풀어줄만한 전쟁 역사소설을 좋아하고 시나 산문집은 멀리하는 편이었습니다.

페친분의 첫 출간하신 책이어서 여성스러운 책을 읽게 되었고요.

이 책은 잠시 현실을 잊고 순수의 세계에 빠져들게 해주었습니다.


여작가는 어머니 그리고 외할머니

세 명의 여성이 천만년을 걸어도 사람 하나 없을듯한 척박한 고비사막에서

해바리기 밭을 일구며 겪은 일들을 부드럽고 편안한 문체로 풀어 놓습니다.


대지의 가장 웅장하고 힘찬 기운은 지진이 아니라 만물의 생장에서 느껴진다.

엄마는 고개를 들어 사방을 둘러보았다. 하늘과 땅은 텅 비었다.

바람 한 점 불지 않았고 옷 도 한 벌 걸치지 않았다.

세상에는 오직 식물만이 남았고 식물에는 길만이 남았다.

엄마 삶 전체를 관통하던 인내와 희망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p24~26


그 두 해 동안 나와 엄마의 삶은 약속이나 한 듯이 변화를 맞았다.

그러나 대지는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p42

나는 무지하기 그지 없었다. 광활한 논 밭을 거닐 때마다 대지 외에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경관에 깊이 빠져 들었고 인간의 역량과 야심에 감탄했다. p226


낙천적인 여작가는 소박하게 자족으로 사는 세 여인의 삶을 통해 획일화된 행복에 매달려 있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자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는 이 세 여인은 미래로부터 해방된 자유로운 영혼들일 것입니다.


모녀간의 따뜻함이 가득한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행복을 느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경쟁이 심화된 요즘 같은 때 여유 있게 하늘을 올려다 보는 기분을 일깨워주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바라기는 아름다움과 행복의 상징이라고 하네요.


모두 아름다워지시고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아스라한해바라기밭

#김혜경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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